기사 메일전송

파월 미 연준 의장 금리 인하에 대한 의중은?

  • 서원호 기자
  • 등록 2019-08-23 10:16:48
기사수정
  • 잭슨홀 미팅 앞두고 추가 금리 인하 내비칠지 세계 금융계 주목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면서 파월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역전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파월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또 다른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잭슨홀 회의를 코앞에 두고 파월이 금리 인하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가 또 다른 태풍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사진=연준)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 대비 49.51포인트(0.19%) 오른 2만6252.24에 마감했다. 


이에 반해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48포인트(0.05%) 내린 2922.9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2포인트(0.36%) 하락한 7991.3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금융계가 주목하고 있는 잭슨홀 회의는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경제전문가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23일 ‘통화 정책의 과제’를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추가 금리 인하의 신호를 내비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7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중간 사이클 조정’이라며 금리 인하가 장기 추세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선을 그었다.


이날 외신보도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이날 매파적 발언(통화 긴축 선호)을 잇따라 내놨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경제 기초체력을 감안하면 추가 금리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했다. 그는 "7월 금리 인하도 필요하지 않았다"며 "실업률은 매우 낮고, 임금은 높아졌으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도 연준 목표치(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경제 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립 금리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금 금리가 그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하기 앞서 지금 수준에서 경제 지표와 실물 경기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잭슨홀 회의를 코앞에 두고 미 금리 인하 향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상충하고 있어 잭슨홀 미팅은 더욱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셈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2.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3. 호우특보 발령에 중대본 1단계 가동…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라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
  4. 휴가철 인기제품 온라인 광고 집중 단속… 부당광고 719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휴가철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719건의 불법·부당광고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붓기 제거 차, 자외선 차단 식품, 모기기피 제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5.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6.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7.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양의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