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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국민 위한 변화와 쇄신 지속할 것”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4-10-30 13: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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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100일 맞아 민생 안정, 격차 해소, 청년정치·정치개혁에 강한 의지 표명
  • 의료 갈등, 금투세 폐지 등 주요 성과 점검… 당정 협력 강조
  • “정권재창출 위해 보수 가치 지키며 국민 신뢰 회복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간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국민을 위한 변화와 쇄신을 지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생 안정, 격차 해소, 청년 정치 강화, 정치 개혁 등 주요 정책을 중심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먼저, 한 대표는 이번 달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민심을 직시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선거 후 승리한 지역이 아닌 패배한 전남 곡성을 먼저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고,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보수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한 표 한 표에 담긴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의 당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의료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추진과 금투세 폐지 성과를 꼽았다. 그는 의료 분야에서 당면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반영해 의대생 휴학 승인 자율화 방안을 이끌어낸 점을 언급하며,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투세 폐지 추진을 통해 경제와 주식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당정 협력으로 민생 경제 회복에 전념할 계획임을 전했다.


또한 한 대표는 격차 해소와 기회 확장을 위해 발족한 격차해소특별위원회가 성장을 통한 복지 증진과 생산적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AI 산업, 국가전력망 확충 등의 경제 정책을 통해 상승경제를 실현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격차 해소와 복지 확대를 위한 경제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국민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치와 관련해서도 한 대표는 “청년의 삶과 기회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보수의 새로운 활로”라며 청년 역면접 행사와 상설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청년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청년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과 지지를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더욱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개혁에 있어서는 간첩법 개정과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복원을 통해 국가 안보를 강화하고 보수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여야 대표 회담에서 주장한 ‘정치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치권 전체가 국민을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은 우리 당만의 과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 개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당정 간 수평적이고 발전적인 관계 구축이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도록 뒷받침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또한 그는 “보수정치의 긍지와 자부심을 바로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보수의 가치와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통해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차기 정권 창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국민이 정치를 신뢰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국민이 정치인을 걱정하게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며, 국민이 힘을 얻을 수 있는 정치, 그리고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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