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9%로 추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긍정 평가가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2024년도 제46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19%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이후 최저치로, 20% 선이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부정 평가는 72%에 이르렀다.
응답자의 특성별로 살펴보면, 연령대와 정치적 성향에 따라 지지율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41%로 가장 높았지만,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9%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88%에 달해 지지 기반이 극히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차이는 크지 않아 남성과 여성 모두 긍정 평가가 19%로 동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9%로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발표됐다. 긍정 평가가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층별로도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44%로 나타난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만이 긍정 평가를 했고, 9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도 긍정 평가는 12%에 불과해, 지지 기반을 넘어 국민 전반에 걸쳐 비판적 시각이 강하게 드러났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갈수록 부정적인 방향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경제 상황과 민생 문제에 대한 우려가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