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트럼프는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확보하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CNN이 6일 보도했다.
선거운동하는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4년 전 대선에서의 패배를 딛고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선 트럼프는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넘어서는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텍사스 주를 비롯해,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 7개 경합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했다.
특히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까지 확보한 데 이어 위스콘신에서도 승리하면서 당선을 확정 지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가 유력해진 6일 오전 2시 30분경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승리 연설을 했다.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며 주요 공약 실천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는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