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현 정부 무능·무관심·무지로 경제 기초체력 무너져"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4-11-26 17:47:18
기사수정
  • "정부 역할 없는 사이 韓증시만 하락...기업 자금조달 어려워질 것"
  • "민생연석회의, 체계적·장기적 민생대책 논의할 것"
  • "주가조작·불공정거래 만연한 시장에 누가 투자하겠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정말 어렵다"며 "전적으로 정부의 무능과 무관심, 무지, 불복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당대표가 2024.11.26.(화)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 출범식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 출범식 인사말에서 "최근 기업인들을 많이 만나고 있는데 비공식적으로는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며 "다른 나라 증시는 회복세인데 우리만 하강국면"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산업정책 부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재생에너지, 전력공급, R&D 지원, 기업의 해외 경제영토 등 모든 면에서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기업들을 곤경에 빠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주식시장 문제도 지적했다. "온갖 불공정한 주가조작, 통정매매가 횡행하는데다 '힘만 있으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것을 전 세계에 광고하고 있다"며 "누가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경제 기초체력의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들이 걱정하는 것은 경제 토대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2년 몇 개월 사이에 경제가 회생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기초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재정운용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재정수입이 줄어든다며 서민지원예산은 줄이면서도 초부자 감세는 계속한다"며 "심지어 국민들이 낸 청약예금과 외국환평형기금까지 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민생연석회의의 역할에 대해 "을지로위원회가 개별·구체적 사안을 다룬다면, 민생연석회의는 구조적으로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민생 대책을 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