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내린 폭설로 농업시설 359헥타르가 피해를 입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2018년(680헥타르) 이후 최대 규모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이 2일 충북 음성군 화훼농가와 축산농가를 각각 찾아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피해 규모는 최초 집계 당시인 지난달 29일 110헥타르였으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이틀 만에 249헥타르가 늘어 359헥타르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년간 연도별 피해 규모와 비교할 때 2016년(606헥타르), 2018년(680헥타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의 경우 시설하우스 150헥타르, 인삼재배 시설 73헥타르, 축사 18헥타르 등 총 260헥타르의 농업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충북은 32헥타르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가축 28만4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충북 음성군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함께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재해 대책 추진을 지시했다.
농식품부는 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 일주일 내로 1차 손해 평가 조사를 실시하고, 농업인들의 조기 영농활동 재개를 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