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7일 총파업 3일 차를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제1차 상경투쟁을 개최했다. (사진=철도노조)이날 집회에는 철도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교육 공무직 노동자, 화물연대 등 파업 중이거나 투쟁을 결의한 사업장의 노동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25만 조합원이 결집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사측은 물론 사측 뒤에 숨은 기재부와 국토부의 결단만이 철도파업을 마무리할 수 있다"며 정부 부처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특히 2급 이상 경영진 700여 명의 임금동결 요구안이 교섭 초기부터 제시됐음을 강조하며, 전 직원의 희생을 요구하기에 앞서 경영실패 책임자들의 고통분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공공성과 노동권 후퇴를 막고, 파업과 태업, 집회를 금한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투쟁하겠다"며 철도노조 투쟁의 승리를 위해 모든 조직력을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철도노조는 9일 서울역에서 시민과 정당이 주최하는 철도파업 지지 문화제를 개최하고, 11일 제2차 상경투쟁과 14일 전국 5곳에서 지방본부별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부별 선전전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다음 주부터는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확대해 철도파업의 정당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