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1월까지 자동차 수출액이 648억 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선적부두 가득 채운 완성차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월 자동차 수출은 56.4억 달러(22.9만대)로 역대 11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중형 3사의 높은 수출 증가율이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미국 신공장 가동과 수도권 폭설로 인한 항만 선적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이브리드차의 약진이다. 11월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10.3억 달러(3.8만대)로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넘었고, 내수 판매는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했다. 11월 전체 내수 판매는 14.8만대로 올해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생산은 34.4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했는데, 이는 조업일수 감소와 변속기 등 부품 공급 차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자동차 수출이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 강화와 수출 애로 해소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