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6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신동아건설 본사
파밀리에 브랜드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시공능력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로, 진주 신진주 역세권 타운하우스와 의정부역 초고층 주상복합 등의 사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과 공사비 미수금 증가가 법정관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회사의 총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7,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건설업계는 최근 건설투자 감소, 미분양 주택 증가, 공사비 30%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건설경기실사지수(BSI)도 50 미만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최근 공공 공사비 현실화 등의 대책을 발표했으나, 업계는 단기간 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부실 가능성을 우려하며 건설업계 전반의 위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