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의료체계를 풀가동한다. 시는 설 연휴(1월 25일~2월 2일) 동안 병·의원과 약국 4만 3천여 곳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에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설 연휴 기간 시민들의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의료체계를 풀가동한다.
최근 응급실 과밀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설 연휴 기간 응급실 내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시는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선, 응급 환자를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24시간 운영된다. 서울시 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1월 27일~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한다.
경증 환자를 위해서는 하루 평균 5,400여 개소(병의원 3,500개소·약국 1,900개소)의 병·의원과 약국이 문을 연다. 시는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화해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설 연휴(1월 25일~2월 2일)를 `비상진료기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체계 강화와 `문여는 병의원 · 약국`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 환자를 위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2개소와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도 정상 운영된다. 소아 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 소아 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를 위해서는 발열클리닉과 협력병원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현황과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설 연휴 기간 배탈, 감기 등 경증 질환은 응급실이 아닌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해달라"며 "최근 유행하는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