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월 21~23일 실시한 부동산 전망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36%로 '상승할 것'(25%)이라는 전망을 앞질렀다. 작년 7월 상승 전망이 우세했던 것과 비교해 6개월 만에 하락 전망이 다시 우세해진 것이다.
한국갤럽이 1월 21~23일 실시한 부동산 전망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36%로 '상승할 것'(25%)이라는 전망을 앞질렀다.
반면 주택 임대료는 42%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고, '하락할 것'은 16%에 그쳤다. 전세사기 우려로 인한 월세 전환 가속화와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이 임대료 상승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76%로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2014년 54%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최근의 부동산 시장 불안정성과 전세 사기 등의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의 집을 보유한 비율은 64%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2%, 30대 46%로 젊은 층의 주택 보유율이 현저히 낮았으며, 40대 이상에서는 70%를 상회했다. 주관적 생활수준이 '상/중상'인 계층의 주택 보유율은 69%인 반면, '하'인 계층은 4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