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2월의 독립운동으로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좌우 합작단체인 '신간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간회 나주지회 창립대회 기념사진 / 펜 일러스트 (국사편찬위원회)
1927년 2월 창립된 신간회는 3.1운동 이후 분열된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민족 독립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결성한 단체다.
'신간회'(新幹會)라는 이름에는 '오래된 나무에서 돋아난 새 줄기'라는 의미처럼 침체된 독립운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신간회는 전국에 150여 개의 지회와 4만여 명의 회원을 확보하며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 단체로 성장했다.
강연회, 연설회 등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일제의 식민 정책을 비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원산 총파업 지원, 갑산 화전민 사건 대책위원회 구성, 광주학생운동 지원 등 노동운동, 농민운동, 학생운동 등 각계각층의 사회운동을 지원하며 민족 독립운동을 이끌었다.
신간회는 1931년 일제의 탄압으로 해체되었지만, 신간회 활동을 통해 쌓은 좌우합작의 경험은 이후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2025년 ‘이달의 독립운동’ 선정을 위해 국민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쳤으며, 국민이 추천한 2월의 독립운동에는 ▲국민회 발족(1909) ▲2·8독립선언(1919) ▲대한국민의회 설립(1919) ▲하와이애국단 조직(1932)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