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산업활동동향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가 12.9% 감소했으나, 플래시메모리와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어난 반도체 부문이 5.6% 증가하고, 자동차신생부품과 RV승용차, 중형승용차 등 완성차 생산이 늘어난 자동차 부문이 10.7%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 대비 4.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도 반도체(13.9%)와 의약품(27.7%) 생산 증가에 힘입어 5.3% 성장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보다 1.9%p 높아졌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이 3.1% 감소했으나, 은행 및 저축기관과 기타 금융업의 성장으로 금융·보험이 5.3% 증가하고, 기계장비 및 관련 물품 도매업과 기타 전문 도매업의 호조로 도소매가 2.8% 늘어나며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운수·창고(9.0%)와 금융·보험(2.9%)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1.2% 증가했다.
반면 소비 부문에서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 판매가 1.0% 증가했으나, 승용차와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한 내구재 판매가 4.1% 감소하고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도 0.6% 줄어들면서 전체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업태별로는 전문소매점이 0.3% 증가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8.2%)과 대형마트(-9.3%) 등에서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선박과 항공기 수입 증가로 운송장비가 39.1% 늘어나고, 정밀기기 등 기계류도 1.9%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9.9% 상승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부문이 10.9% 감소했으나, 주거용과 비주거용 건축 모두에서 공사실적이 늘어나며 5.9% 증가해 전체적으로 1.3% 성장했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12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비농림어업취업자수와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증가하며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장단기금리차가 증가했음에도 경제심리지수와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