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세종시에 시간당 3cm 내외의 폭설이 내림에 따라 2월 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라권과 세종시에 시간당 3cm 내외의 폭설이 내림에 따라 2월 4일 오전 7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기상청은 현재 대설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오는 6일까지 내륙지역에 최대 3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라권은 3~20cm, 많은 곳은 30cm 이상, 충남·대전·세종은 3~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울릉도와 독도 지역은 10~40cm, 많은 곳은 50cm 이상의 폭설이 예보됐다.

이에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대설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설 연휴 기간 내린 눈으로 이미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추가 강설로 인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전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적설취약시설 붕괴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물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이 우려될 경우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인근 주민들을 신속히 대피시키도록 했다. 

또한 도로관리청과 지자체에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버스정류장과 골목길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보행 공간의 후속 제설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주문했다.

아울러 재난문자와 자막방송 등을 통해 기상정보와 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등의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기로 했다. 

한파 대비책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유선·방문 안부 확인과 방한용품 지원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한파쉼터 등 보호시설 운영에도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설 연휴에 이어 많은 눈이 내리는 만큼,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눈으로 붕괴 우려가 있는 취약시설에 접근하지 마시고, 무리한 제설작업은 삼가는 등 개인 안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