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정부와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주저하는 것을 강하게 비판하며 "추경은 필요한 정도가 아니라 즉각 추진해야 될 만큼 긴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당대표가 2025.02.05.(수)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여 발언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내 경제 상황이 너무 어렵다. 주가도 환율도 매우 위험하고 좋지 않다"며 정부의 추경 편성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상목 대행도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진다'고 말은 하는데 행동이 따르지 않는다"며 "18조 원 규모의 경기 보강 패키지를 강구하겠다면서도 추경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고 비난하면서 추경을 반대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특활비와 예비비가 민생 예산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을 '산당'에 비유하며 "여당은 아니고 야당 발목 잡고, 뒤통수 치고, 엉뚱한 핑계대고, 거짓말하고, 나라 살림에 관심 없이 어떻게 하면 야당을 골탕 먹일까 이런 생각만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미국발 관세 폭탄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국제 통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통상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편 가르지 말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