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함께 2월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OECD 관광과 AI 포럼'을 개최해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관광산업의 혁신과 도전과제를 논의한다.
2월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관광과 인공지능(AI) 포럼`이 열린다.
이번 포럼은 한국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 수임을 기념해 APEC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경주에서 열린다. OECD, 유럽연합(EU) 관광위원회,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등 국제기구의 관광정책 전문가들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등의 지역관광추진조직(DMO), 부킹닷컴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2부에서는 관광기업과 지역관광추진조직의 AI 기술 활용 사례를 통해 미래 기회를 전망하고, 정보 신뢰성, 사이버 보안, 데이터 보호, 규제 환경 변화 등 도전과제를 분석했다. 3부에서는 관광산업에서 AI 기술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활용하기 위한 정책 지원과 규제 방향을 논의한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생성형 AI가 숙련된 안내자처럼 경주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과 걱정이 함께 들었다"며 "한국 정부는 관광산업에서 AI 기술이 혁신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OECD 타케우치 요시키 사무차장은 "AI가 이미 관광객의 여행 계획, 예약, 경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인 미래를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체부는 올해 7월 인천에서 열리는 APEC 관광실무그룹 회의에서 OECD와 함께 '관광과 AI 워크숍'을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번 포럼의 논의를 아태지역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OECD와 공동으로 연구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OECD 관광위원회 세르지우 게헤이루 의장과 제인 스테이시 관광정책분석팀장은 포럼에 앞서 2월 5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관광 통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양대 관광학부 학생들과 국제관광 분야 주요 의제를 토론했다. 이들은 2월 7일 불국사와 석굴암, 황리단길 등 경주의 주요 문화관광자원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