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미래 첨단기술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노동시간 단축과 국민 중심 직접민주주의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대표는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노동시간을 줄이고 '주 4.5일제'를 거쳐 '주 4일 근무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OECD 평균보다 한 달 이상 긴 한국의 노동시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장시간 노동과 노동 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직접민주주의 강화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첫 조치로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며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잘사니즘'을 제시했다. 그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해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다"며 "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바이오, 문화콘텐츠, 방위산업, 에너지, 제조업 등 6대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경제회복을 위한 30조 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