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10~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Action Summit 2025’에 참석해, AI 기술을 통해 확장되는 디지털 생태계와 창작자·이용자·판매자를 위한 네이버의 비전을 발표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10~11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Action Summit 2025’에 참석해, AI 기술을 통해 확장되는 디지털 생태계와 창작자·이용자·판매자를 위한 네이버의 비전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11일 ‘지속 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총회 세션에 패널로 참여했다. 해당 세션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및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했으며, 기업인 패널로는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단 두 명만 초청됐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 핵심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력해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대표는 네이버가 검색을 기반으로 쌓아온 방대한 콘텐츠가 AI를 통해 더욱 정교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의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욱 세밀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의 콘텐츠 및 커머스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이용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추천하고, 창작자를 위한 AI 채색 도구를 제공해 더욱 정밀한 스케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커머스에서는 AI가 이용자의 탐색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상품과 혜택을 추천하는 기술이 적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AI 기반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될 예정이다.
AI Action Summit은 AI 기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안전한 활용을 논의하는 글로벌 정상회의로, 2023년 런던, 2024년 서울에 이어 올해 프랑스에서 세 번째로 개최됐다. 네이버는 3회 연속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지난해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GIO가 참가해 지역별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 있는 AI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11일 진행된 클로징 세션에서는 도린 보그단 마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이 네이버의 ‘지속 가능한 AI 연합(Coalition for Sustainable AI)’ 합류를 환영한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보그단 마틴 사무총장은 ITU 최초의 여성 수장으로, 디지털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혁신적 정책을 주도해온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