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식생활 개선을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해 배포했다고 18일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 성인을 위한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혈당 100~125mg/dL,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에 해당하는 상태를 말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며, 2015년 27.1%에서 2021년 46.7%로 크게 증가했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최근 5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당뇨병 위험도와 영양지수에 따라 유형을 분류하고, 맞춤형 식사지침과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을 담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이드는 연령대별로 차별화된 식사지침을 제시한다. 특히 청년층(19~34세)에게는 야식과 패스트푸드,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도록 권장한다.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의 경우,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 실천을 강조한다.
식약처가 이 가이드를 활용해 당뇨병 전단계 19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영양 관리를 실시한 결과, 약 40%의 참가자에게서 혈당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아울러 식약처는 노인복지시설과 보건소를 위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 운영 안내서도 함께 배포했다. 또한 '가공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집'을 통해 음료류, 빵류, 죽류 등 식품별 당류 함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가이드가 당뇨병 위험군의 식생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실천을 위한 환경 조성에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