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시민 안전 강화와 범죄 예방을 위해 올해 513억원을 투입, AI 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확대하고 공공와이파이를 확충하는 등 첨단 '디지털 안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폴 시스템
현재 서울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이 운영 중인 CCTV는 총 20만 대로, 이 중 범죄 예방·수사용이 60%, 시설 안전·화재 예방용이 35%, 교통단속용이 5%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신규 설치하고, 기존 일반 CCTV 20,533대를 지능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취약성이 우려되는 중국산 CCTV를 우선적으로 교체하고, 노후 CCTV 3,333대를 고화질 장비로 교체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다. 또한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기존 12개 구에서 19개 구로 확대하여 실종자 수색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공공와이파이도 확대된다. 현재 3만4천여 대가 설치된 공공와이파이에 28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450대는 기존 장비 대비 최대 4배 이상 빠른 와이파이6로 교체한다. 작년 말 기준 공공와이파이 이용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36,449TB를 기록했으며, 이를 통신비로 환산하면 2,072억 원의 시민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을 위한 스마트폴도 8개 자치구 24개소에 추가 설치된다. 스마트폴은 가로등, 신호등, CCTV 등 도로시설물과 공공와이파이,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으로, 현재 서울 시내 872곳에 설치되어 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AI·IoT 등 최첨단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