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는 20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과 AI 핵심인재 양성, 컴퓨팅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근 미국, EU,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들이 수백조 원 규모의 AI 분야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SW·알고리즘 혁신으로 기존 빅테크 중심의 AI 경쟁 구도를 흔들면서 전 세계적인 AI 기술 혁신과 투자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AI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추진하고, 데이터와 GPU 등 연구자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2026년 상반기까지 국가AI컴퓨팅센터와 슈퍼컴퓨터 6호기를 통해 총 1.8만장 규모의 고성능 GPU를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세제 지원과 전력·입지 관련 제도도 개선한다.
AI 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글로벌 AI챌린지' 개최를 추진하고, 미국에 이어 유럽 등으로 '글로벌 AI 프론티어 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제조 AI 전문기업 100개를 지정해 기업당 최대 100억 원 규모의 융자·보증 등 자금을 지원하고, 2025년에는 정책금융 5.7조 원을 AI·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글로벌 AI 환경이 급변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할 중대한 시점"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과 핵심인재 양성, 인프라 확충을 통해 AI 활용과 산업화에서 세계 1등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앞으로도 글로벌 AI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민·관이 함께 현장의 요구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신속히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범부처 AI 역량을 결집해 국가 AI 정책의 추진동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