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오전 9시 50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안산용인고속도로 연결 공사현장에서 고가도로가 붕괴돼 작업자 8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KBS 화면 갈무리
소방 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인 오전 10시 3분에 소방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장비 18대와 인력 53명을 긴급 투입해 매몰된 작업자들의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붕괴된 구조물 사이에 매몰된 나머지 작업자들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충청남도, 천안시 등 관련기관에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특히 구조작업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안산용인고속도로 연결 공사 중이던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고가도로의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구조당국은 현재 추가 붕괴 위험성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신원 확인 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중상을 입은 2명의 작업자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당국은 나머지 매몰 추정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조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팀을 구성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