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김완섭)는 대규모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국내 6대 정유업체(GS칼텍스, SK에너지, 에쓰-오일, SK인천석유화학,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를 대상으로 2월 말부터 8월까지 화학안전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학안전 운동(캠페인)
이번 특별점검은 화학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대정비 기간에 맞춰 진행된다. 대정비 기간은 공장 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청소, 점검, 시설 정비, 소모품 교체 등을 수행하는 시기로, 화학물질 노출 위험이 증가하는 때이다. 점검은 각 업체 관할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주관하여 실시한다.
특별점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여러 안전관리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의 정기검사 실시 여부와 그에 따른 조치 상황, 수급업체 대상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 실시 현황을 확인한다.
또한 탱크와 밸브 등에 잔류하는 화학물질의 적정 제거 절차 구비 여부, 화학물질 유·누출 감지기의 적정 관리 상태, 작업자들의 적합한 개인보호장구 구비 및 착용 여부 등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환경부는 점검과 함께 정유업체(도급업체)와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화학안전 캠페인을 병행 실시한다. 이 캠페인은 설비 점검·보수·교체 작업 전에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담은 유인물과 현수막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과, 수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대정비 기간 중 발생했던 화학사고 사례 교육 등 정유공장 현장에 맞춤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박연재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보수·점검·교체 작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대정비 기간에는 잔류 화학물질 노출 등으로 화학사고 발생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유업체의 화학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여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 조치하는 한편, 화학안전 운동(캠페인)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의식을 높여 화학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