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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수 연결한다… 서울시, ‘여수 세계섬박람회’ 지원 협약 체결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5-03-07 11: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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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업무협약 체결, 섬 관광 활성화·공동 마케팅 추진
  • 오세훈 시장, 글로벌 해양관광 시대 개막 비전 발표… 서울~여수 관광 연계 강조
  • 한강버스·여의도 유람선터미널·서울항 개항 등 국제해양관광 허브 청사진 공개

서울시가 2026년 여수에서 열리는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7일 여수시, 전라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섬 관광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서울시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와 협력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람회 홍보 및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박수관 ㈜YC Tec 회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는 박람회 사전 홍보와 공동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고,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 개발,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단체 관광객 유치 등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 여수 세계섬박람회 홍보 팝업존을 조성하고, 박람회 주요 콘텐츠를 국내외 관광객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소재 여행사를 대상으로 ‘2026 서울시 우수관광상품 공모전’을 개최해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을 우대하고, 해외 여행사와 협력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라는 주제로 서울이 글로벌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할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세계적 도시들은 바다와 연결되어 있으며, 서울 역시 한강과 바다가 다시 연결되는 순간 글로벌 수도로 거듭날 것”이라며, 해양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한강과 서해를 잇는 수상교통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 상반기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는 친환경 수상교통수단으로, 여의도를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또한, 여의도 유람선터미널을 조성하고, 1,000톤급 이상 선박 운항을 통해 서해안 크루즈 관광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서울시는 2035년까지 국제해양관광 허브인 ‘서울항’을 조성해 서해, 남해, 동해를 거쳐 중국, 일본과 연결되는 해상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는 대한민국의 지역 상생을 실현하는 중요한 기점”이라며 “서울의 관광 자원과 구매력을 전국으로 확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협약으로 서울~여수 간 관광 및 경제적 연계가 강화되면서,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해양관광 활성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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