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이하 인신윤위)는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 841개 참여서약 인터넷 언론사에 ‘공정선거보도가이드’를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가 배포한 ‘공정선거보도가이드’ 내용 중 일부
이번 조치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오는 5월 12일(월)을 앞두고 선거 보도의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를 위한 사전 대응의 일환이다.
해당 가이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위원장 여상훈)와 협력하여 제작됐으며, 총 세 차례에 걸쳐 7일(수)부터 9일(금)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7일 배포된 1차 가이드는 선거보도의 공정성 확보를 주제로, ▲특정 후보자에 대한 노골적 지지 또는 반대 보도 ▲SNS 발언 인용 과정에서의 과장 및 왜곡 사례 등을 주요 위반 유형으로 소개했다.
8일 배포되는 2차 가이드는 객관성 위반 사례에 초점을 맞춰 ▲사실 확인 없이 일방적으로 비방하거나 폄훼하는 보도 형태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짚는다.
마지막으로 9일 배포 예정인 3차 가이드는 여론조사 보도에서 자주 발생하는 오류 유형들을 경고한다. ▲표본오차 범위 내 결과를 단정적으로 보도하거나 ▲특정 소수 집단의 하위표본 결과를 전체로 일반화하는 방식, ▲빅데이터 분석이나 AI 모델(예: ChatGPT 등)을 여론조사 결과로 오인하게 하는 사례들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인신윤위는 “선거보도의 편향성과 왜곡은 국민의 정치적 판단을 흐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참여서약 언론사의 책임 있는 보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이드를 보완·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