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하며,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5.6.4 (c)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전 전체 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이번 대선이 궐위 선거인 특성상 선관위에서 당선인 결정안이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절차에 따라,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가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개시됐다.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께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표가 100% 완료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총 1천728만7천513표를 얻어 49.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천439만5천639표로 41.15%를 얻었으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이 대통령은 김문수 후보를 8.27%포인트, 289만1천874표 차로 앞서며 안정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는 정치적 급변 상황에서 치러진 궐위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특히 과반에 근접한 49.42%의 득표율은 향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정치적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수 후보와의 8.27%포인트 격차는 선거 과정에서 예상됐던 접전 양상과는 달리 명확한 판정승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시작과 함께 한국 정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궐위선거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탄생한 신임 대통령이 국정 과제 해결과 국민 통합을 위해 어떤 리더십을 발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