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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부 중심 집중호우 다시 쏟아진다…19일까지 최대 400㎜ ‘물폭탄’ 주의보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5-07-17 17: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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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밤부터 충청‧영호남 중심 시간당 80㎜ 이상 강한 비 예보
  •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서 강우 지속…중부도 지역별 최대 200㎜ 이상
  • 20일부터 폭염 본격화…“무더위 전 피해 확산 막아야”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되며 17일 밤부터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80㎜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400㎜가 넘는 극한 강우가 쏟아질 수 있어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기상(예비)특보 발효(발표) 현황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오후 4시 기준으로 경기와 강원 북부, 강원·경북 동해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실제 이날 오후 2시 51분부터 3시 51분까지 1시간 동안 경남 산청 단성면에는 101.0㎜의 폭우가, 새벽에는 충남 서산에 114.9㎜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밤사이 남쪽에서 유입되는 강한 하층제트 영향으로 비구름대가 충남 등 중부 내륙으로까지 북상하며 다시금 폭우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부지방에선 17일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영남권 남해안에는 시간당 50∼80㎜의 강한 비가, 경북 지역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비가 간헐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광주·전남은 17일 밤 80㎜ 안팎의 비가 집중된 뒤 1819일 다시 3050㎜ 강우가 이어지겠고, 전북 역시 19일 오전까지 300㎜에 육박하는 누적 강수가 예상된다.


16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

충청권에도 강한 비가 예고돼 있다. 18일 오후까지는 시간당 50~80㎜,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에는 30~50㎜ 수준의 비가 반복될 전망이다. 수도권은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17일 밤18일 오전 사이 50~80㎜, 그 외 지역은 30~50㎜의 호우가 예상된다. 이후 18일 밤19일 새벽에도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제주도 한라산에도 19일 새벽까지 30~50㎜의 비가 집중되며, 그 외 제주 전역에는 18일 오후부터 30㎜ 내외의 비가 간헐적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9일까지 광주·전남에 200~300㎜(일부 지역 400㎜ 이상), 부산·울산·경남에 150~300㎜(최대 400㎜ 이상), 충청·전북에 100~200㎜(일부 최대 300㎜ 이상), 대구·경북에 80~200㎜, 수도권에 50~150㎜(경기 남부 최대 200㎜ 이상), 강원내륙에 50~100㎜의 강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제주 산지는 최대 200㎜ 이상, 울릉도·독도도 10~60㎜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20일까지 예상 강수 분포도

강풍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충남 서해안은 밤부터 순간풍속 시속 70㎞(20㎧) 이상 바람이 불 수 있고, 산지나 해안지역은 시속 55~70㎞의 강풍이 이어질 수 있다. 바다에도 풍랑이 예보돼 충남앞바다와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에서는 물결이 3.5m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18일 예상 최저기온은 22~26도, 최고기온은 27~32도로 평년 수준이지만, 19일 이후에는 비가 그치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광주, 대구 등 주요 도시는 낮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미 피해가 누적된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강우에 따른 산사태, 침수, 하천 범람 위험이 크다”며 “중장비 사전 배치, 하천 접근 금지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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