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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주택시장, 수도권 인허가·준공 '급증' 속 미분양 감소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5-07-31 0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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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 건설 동향: 수도권 인허가·준공 실적 '두드러진 증가세'
  • 미분양 주택 감소세 지속, 주택 매매 거래량 '급증'

국토교통부가 2025년 6월 기준 주택 통계를 공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수도권과 서울 지역의 주택 인허가와 준공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하며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으며,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며 거래 활성화 조짐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6월 기준 주택 통계를 공표했다. 

2025년 6월 주택 인허가 실적을 보면, 수도권은 13,792호로 전년 동월(8,998호) 대비 53.3% 증가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3,569호로 전년 동월(2,644호) 대비 35.0% 늘어났으며, 6월 누적 실적은 22,898호로 전년 동기(13,174호) 대비 73.8%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인허가는 14,226호로 전년 동월(14,888호) 대비 4.4% 감소했으며, 누적 실적 또한 28.0% 줄어들며 수도권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착공 실적에서는 수도권이 20,416호로 전년 동월(8,098호) 대비 152.1% 급증했다. 서울 역시 2,079호로 전년 동월(1,040호) 대비 99.9% 증가하며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6월 누적 착공 실적은 수도권과 서울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비수도권 착공은 8,455호로 전년 동월(12,614호) 대비 33.0% 감소하며 전반적인 착공 위축이 나타났다.


분양 실적은 수도권이 8,832호로 전년 동월(12,763호) 대비 30.8% 감소했으며, 서울 또한 946호로 전년 동월(2,153호) 대비 56.1% 줄어들었다. 비수도권 역시 6,151호로 전년 동월(8,892호) 대비 30.8%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분양 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준공 실적은 수도권이 22,121호로 전년 동월(15,553호) 대비 42.2%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울 지역은 9,178호로 전년 동월(3,100호) 대비 196.1%라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택 공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비수도권 준공은 17,994호로 전년 동월(20,369호) 대비 11.7% 감소했다.


‘25년 6월 주택통계 

2025년 6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3,734호로 전월(66,678호) 대비 4.4% 감소하며 꾸준한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중 준공 후 미분양은 26,716호로 전월(27,013호) 대비 1.1%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은 13,939호(준공 후 4,396호), 비수도권 미분양은 49,795호(준공 후 22,320호)로 집계됐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73,838건으로 전월(62,703건) 대비 17.8% 크게 증가하며 거래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수도권 매매 거래는 42,967건으로 전월(32,362건) 대비 32.8% 증가했으며, 서울 아파트 매매는 10,814건으로 전월(7,221건) 대비 49.8%나 늘어났다. 비수도권 매매는 30,871건으로 전월(30,341건) 대비 1.7% 소폭 증가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242,305건으로 전월(252,615건) 대비 4.1% 감소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는 163,503건으로 전월(170,190건) 대비 3.9% 감소했으며, 비수도권은 78,802건으로 전월(82,425건) 대비 4.4% 줄었다.


이번 6월 주택 통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 공급 확대와 미분양 감소, 그리고 매매 거래량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었다. 다만 비수도권 지역의 인허가 및 착공 감소는 지역별 주택 시장의 차별화를 시사하며, 향후 정부 정책 방향과 시장의 추가적인 변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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