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567억 달러를 기록하며 7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화장품과 자동차가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4일 발표한 ‘2025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2023년 4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 2분기에는 5.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7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수출액이 39억 4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9.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상반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자동차 수출액도 39억 2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중동 지역에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출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액이 93억 9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화장품과 전력용 기기 등 기존 주력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대만 수출액도 23.3% 증가한 15억 8천만 달러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정밀 화학 원료 등의 수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한편, 온라인 수출액은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넘어 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0% 증가한 수치로, 화장품(K뷰티)이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K뷰티가 중소기업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으며, 앞으로 패션과 푸드 등 유망품목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수출 초보 기업들이 온라인 수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