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년 예산 ‘수퍼예산’으로 편성되면서 600조 돌파 전망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1-08-16 10:23:51
기사수정
  • 양극화 해소·한국판 뉴딜·탄소 중립 등 정책에 씀씀이 커질듯

문재인 정부 마지막 해인 내년도 정부가 양극화 해소 등 포용 성장에 주력하면서 한국판 뉴딜 정책 등을 진행해 나가기 위해선 예산 규모가 ‘수퍼예산’으로 편성돼 총지출 기준 사상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양극화 해소, 한국판 뉴딜과 탄소 중립 등 미래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국민취업지원제도 확대 등으로 청년을 비롯한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저소득층 중심의 소득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도 상당한 예산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학습 손실과 교육·돌봄 격차 해소도 중점 투자 대상이다.


맞춤형 소득·주거·돌봄 안전망 등 양극화 해소를 위한 예산이 2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코로나19 이후 더욱 심화된 양극화 해소, 한국판 뉴딜과 탄소 중립 등 미래 대응 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사진=김치원 기자)정부는 뉴딜 2.0 관련 예산으로만 내년에 30조원 이상을 편성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역시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방점을 찍는 부분이다. 특히 내년에는 기후대응기금을 신설해 온실가스 감축을 본격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 4차 유행 발생 이전에 6000억원 안팎으로 봤던 소상공인 손실보상 예산은 대폭 증액을 검토 중이다.


이는 올해 영업금지·제한 등 방역조치에 따른 소상공인 손실보상 상당 부분이 실제로는 내년에 집행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10월부터 손실보상법이 시행되고 손실 정산에 약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예산안 초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난주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내년 예산 정부안의 초안 성격으로, 당정 협의 등을 거쳐 정부안을 마련해 내달 초 국회에 제출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 총지출을 600조원에 다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3년간 재정 총지출을 보면 2018년 428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558조원으로 연평균 증가율은 8.7%에 달했다. 현재 증가 속도라면 내년 예산은 603조원이 된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