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종로구 '서촌이 배출한 한국미술사의 거장들Ⅱ' 특강

  • 박은희 기자
  • 등록 2018-10-15 13:43:25
  • 수정 2018-10-15 13:46:50
기사수정
  • 김홍도부터 박노수까지…서촌이 낳은 거장들 전시연계특장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대향 이중섭, 남정 박노수의 공통점은? 바로 한국미술사에 획을 그은 인물임과 동시에 서촌이 낳은 거장이라는 점이다.

이에 종로구는 한옥문화공간 상촌재에서 '서촌이 배출한 한국미술사의 거장들Ⅱ' 강연을 개최하고 이들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2017년 상촌재 개관식 모습 (사진=종로문화재단) 

이번 특강은 박노수미술관 개관5주년 기념전시 ‘심영실’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됐으며 19일부터 27일까지 2주간에 걸쳐 금요일과 토요일, 총4회 차로 열린다. 금요일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이다.

강연료는 회당 1만원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10월 25일 오후 3시까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강연자로는 저명한 미술사가인 명지대학교 이태호 교수가 활약한다. 이 교수는 현재와 조선시대를 오가며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대향 이중섭 남정 박노수 등 서촌 출신의 예술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풍성한 강연과 함께 서촌 골목 구석구석을 돌면서 당시의 시대상을 느낄 수 있는 현장탐방을 실시하여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관람자와 강연자가 직접 마주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이번 특강은 어느덧 3회째를 맞이한 '박노수미술관 : 삶과 예술'시리즈의 일환이다.

구는 지난해에도 ‘서촌이 배출한 한국미술사의 거장들’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고 겸제 정선, 청전 이상범, 천경자 등의 인물을 소개한 바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특강은 서촌의 걸출한 예술인들을 소개하고 기리는 자리임과 동시에 박노수 화백의 삶과 예술, 그의 모든 것이 담긴 박노수 가옥에 대한 회고이기도 하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을 향유하고 종로의 거장들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보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 9월 11일 개관한 박노수미술관은 남정 박노수 화백이 평생 천착해 온 화업 전부와 40여 년간 거주하며 손수 가꾼 가옥과 정원, 소장해 온 다양한 고미술·골동품 천여 점을 종로구에 기증해 설립한 곳이다.

박노수 화백의 청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과 생전 40여 년간 가꿔온 뜰, 그리고 절충식 기법의 미술관 건물이 한데 어우러져 독창적이고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빚어내고 있다.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기획전 외에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예술교육 프로그램, 정원음악회,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중이다.

또 강연이 열리는 상촌재는 구가 장기간 방치돼 있던 한옥 폐가를 정성들여 복원하여 2017년 6월 개관한 전통문화공간이다.

19세기 말 전통 방식으로 지어 도심지 개발과 상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한옥문화 보존에 기여하고 있으며, 각종 전통문화강연 및 프로그램이 열린다.


박노수미술관 전시연계특강 포스터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