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 883억달러 기록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2-02-10 15:10:45
기사수정
  • 2015년(1051억2000만달러), 2016년(979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기록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역대 3위인 88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을 수립하면서 코로나19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해외와 거래해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폭은 883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등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졌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역시 큰 개선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은 124억달러 가량 늘었다. 연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액은 2015년(1051억2000만달러), 2016년(979억2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한은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 같은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상수지가 작년 역대 3위를 나타냈는데 이는 상품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큰 폭 개선 영향”이라면서 “올해도 세계 경제와 국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돼 우리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상수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은에 따르면 원유와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상품 수출입을 단순 계산해보면 상품수지 흑자폭이 연간 151억6000만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수출에서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수입에서 원유, 석유제품을 제외하고 계산해보면 2020년 대비 흑자폭이 줄지 않고 증가한다는 것이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해외와 거래해 벌어들인 경상수지 흑자폭은 883억달러로 집계됐다.원유, 석유제품을 제외한 증감액을 보면 수출은 연간 1180억달러 정도 증가한 것이고, 수입은 1028억달러 증가 정도로 집계됐다. 이에 증감율은 수출이 25.5%에서 23.9%로 줄어드는 반면, 수입은 31.2%에서 27.1%로 더 큰 폭 줄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원유, 석유제품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상품수지 흑자폭을 줄였다는 의미다.


상품수지 부진을 받쳐준 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물동량 덕분에 운송수입이 작년 한해 4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운송수지는 연간 154억3000만달러를 기록, 역대 1위를 나타냈다. 1년 전 대비 흑자폭이 143억3000만달러나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2021년 연간 서비스수지 적자액은 115억6000만달러 줄어든 3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폭은 2001년(22억7000만달러) 이후 2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본원소득수지 역시 기업들이 해외직접투자 및 주식투자 확대로 배당소득수입이 연간 324억1000만달러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