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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안의‘개인 창고’, 더 많아지고 더 편리해진다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2-07-28 11:2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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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교통공사의 생활물류센터 사업, 장기간 물품 보관을 위한 ‘또타 스토리지’와 단기간 물품 보관을 위한 ‘또타 러기지’ 사업 시민 편의성 확대
  • 코로나19로 운영 중단한 홍대입구역 또타 러기지 영업 재개…타 개소들도 차차 재개 예정
  • 무인 운영 시스템 구축 및 외국어 지원까지…시민들에게 편리한 이용 서비스 제공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가 운영하는 셀프 스토리지 사업이 시민을 대상으로 더 다가선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운영을 중단했던 홍대입구역 또타 러기지 운영을 재개하고, 공사 ‘또타 라커’ 앱의 외국어 번역을 완료했다. 다시금 시민들이 역사 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타스토리지`, `또타 러기지` 현장 사진 왼쪽 위로부터 시계반향으로 반포역 또타 스토리지, 중계역 또타 스토리지, 홍대입구역 또타 스토리지, 명동역 또타 러기지

개인 창고(셀프-스토리지)는 별도 마련된 창고 공간에 계절의류, 취미용품, 개인형 이동장치(PM, 퍼스널 모빌리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인 가구 증가 및 도심 지가 상승에 따라 물품 보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최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

 

공사는 접근성이 높은 지하철 공간을 활용해, 항상 수납 공간이 부족한 개인ㆍ기업이 편리하게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생활물류센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생활물류센터 사업은 중ㆍ장기간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 대여 서비스인 ‘또타 스토리지’와 단기간 짐 보관을 위한 ‘또타 러기지’로 나뉘어, 시민들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다.

 

생활물류센터 사업은 총 5년(‘20~24년) 간 역사 내 유휴공간 및 공실상가를 활용해 총 50개소의 생활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타 스토리지’는 캐비넷형(가로 1m・세로 1m・높이 2.1m 창고 기준) 월 79,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장기 이용 시에는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서울 지하철 운영시간과 같다.(평일 05:00~25:00, 주말 및 공휴일 05:00~24:00)

 

‘또타 러기지’는 보관 물품 크기별 요금이 상이하다. (S사이즈 4시간 기준 3,000원) 보관은 4시간부터 최대 5일까지 보관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연중무휴(09:00~21:00)이다.

 

운영 중단된 개소는 영업 재개하고 앱 이용 및 외국어 지원 등 시민 접근성 강화

 

공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송량이 증가하며 또타 러기지 사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을 파악해, 올 7월 1일 홍대입구역의 또타 러기지 사업을 재개했다. 명동역 등 운영 중단 중인 6개소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타 러기지는 잠깐 짐을 맡길 수 있고, 공항 캐리어 배송도 가능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되었다.

 

현재 중단된 공항 캐리어 배송도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재개하여 국내외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공사는 ‘또타 스토리지’ 관련 모든 서비스를 100%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무인 운영 시스템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물품보관ㆍ전달함 전용 스마트폰 앱인 ‘T-Locker 또타 라커’를 통해 원하는 창고 및 이용 기간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공사는 외국인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영어ㆍ일본어ㆍ중국어 안내 서비스를 7월 12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T-Locker 또타 라커’ 앱에는 ‘또타 스토리지’ 접수, 결제 외에도 정기구독 결제 서비스, 출입과 민원상담 등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또타 스토리지 확장 등 생활물류센터 확장 통한 시민 편의성 높여

 

공사는 현재 이수역, 반포역 등 13개의 ‘또타 스토리지’, 홍대입구역, 명동역 등 7개의 ‘또타 러기지’ 등 총 20개의 역사의 공실상가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물품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올해 9월 ‘또타 스토리지’를 군자역 등 11개소를 추가로 확장하고, 2024년까지 최대 5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공간의 인식을 바꾸고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시민들에게 유익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의 목표다.

 

공사는 CCTV 시설을 조성하고 주기적으로 온·습도 점검, 창고 보안 점검 등 또타 스토리지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한 시설 및 보관 물품에 대해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안정적인 무인 운영을 위해 시설의 보안 및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선인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생활물류센터 사업은 역사 내 장기 공실 상가 문제를 해결하면서 시민 편의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지역 중심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이용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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