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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2018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방탄소년단, 2위 트와이스

  • 김인규 기자
  • 등록 2018-12-18 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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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별 올해의 가수 10대부터 40대까지 방탄소년단, 50대는 장윤정
  • 2018년 최고의 가요는 '뚜두뚜두' - 'IDOL', 'FAKE LOVE'
  • 연령별 1위곡: 10대 'IDOL', 20·30대 '뚜두뚜두', 40대 '좋니', 50대 '안동역에서'

한국갤럽이 2018년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방탄소년단(BTS)이 24.4%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올해를 빛낸 가수 1위 방탄소년단, 2위 트와이스

K팝의 상징으로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은 올해 5월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 8월 정규 4집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표해 LOVE YOURSELF 기승전결(起承轉結) 4부작을 완성했다.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음악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 주요 성과만을 꼽으면, 우선 2월 'MIC Drop' 리믹스 버전과 'DNA'가 연속으로 미국 레코드 산업협회로부터 골든디스크(50만장 이상 판매고)로 인증됐다. 4월에는 일본에서 발매한 'FACE YOURSELF'가 발매 첫날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 빌보드 200차트 43위로 첫 진입, 전 세계 49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다. 5월 'LOVE YOURSELF 轉 'Tear''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FAKE LOVE'는 뮤직비디오 공개 9일 만에 1억 뷰를 달성했고, K팝 가수 중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 'TOP 10'에 올랐다. 같은 달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퍼포머 가수로 출연,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8월 'LOVE YOURSELF 結 'Answer''가 빌보드 200에서 전작에 이어 다시 1위, 11월 아홉 번째 싱글 'FAKE LOVE/Airplane pt.2'는 발매 첫 주 일본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2월 12일 'DNA'(5억), '불타오르네'에 이어 2015년 4월 발매한 미니 앨범 '화양연화 파트.1' 수록곡 '쩔어'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4억 뷰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연말 국내외 각종 차트와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아이돌 걸그룹 선두주자 트와이스(11.0%)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올해의 가수' 2위다. 트와이스는 2015년 데뷔 이후 2016년 'TT', 'CHEER UP' 연속 히트에 힘입어 대세 걸그룹으로 성장했으며, 작년부터 일본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4월 다섯 번째 EP 앨범 'What is Love?', 5월 일본 세 번째 싱글 앨범 'Wake Me Up', 7월 'Dance The Night Away'를 타이틀곡으로 한 두 번째 스페셜 앨범 'Summer Nights', 9월 일본 첫 번째 정규 앨범 'BDZ', 11월에는 여섯 번째 EP 앨범 'YES or YES'를 발매했다. 'YES or YES'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 뷰를 달성하면서,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부터 10연속 1억 뷰 돌파 기록을 세웠다. 12월 세 번째 스페셜 앨범 'The year of "YES"'를 발표했으며 처음으로 도전하는 R&B 곡 '올해 제일 잘한 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위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10.2%)다. 2014년에 이어 작년 '밤편지' 등으로 '올해의 가수' 1위에 올랐다. 올해 10월 디지털 싱글 '삐삐'를 발표했으며, 김동률 신곡 '동화'에 피쳐링을 하기도 했다. '삐삐'는 빌보드 비평가들이 선정한 '2018 베스트 송 100'에 올랐다. 현재 데뷔 10주년 기념 국내외 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4위는 트로트계 최고 스타로 부상한 홍진영(8.8%)이다. 열정적 퍼포먼스로 일명 '흥부자'라 불리는 그는 올해 2월 발표한 '잘 가라' 외 '따르릉', '산다는 건', '엄지척' 등으로도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11월에는 쓸쓸하고 아련한 미디엄템포의 트로트곡 '서울사람'을 통해 새로운 감성에 도전하고 있다. 


5위 워너원(8.2%)은 작년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즌 2'를 통해 결성,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평정한 바 있다. 올해는 3월 두 번째 미니 앨범 '0+1=1(I PROMISE YOU)', 6월 4일 스페셜 앨범 '1÷χ=1(UNDIVIDED)', 11월 첫 정규 앨범 '1¹¹=1(POWER OF DESTINY)'를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프로젝트 그룹 계약 기간이 종료되어 올해를 끝으로 해체 예정이라고 알려져 팬들의 아쉬움이 크다.


떠오르는 걸그룹 대표 주자인 레드벨벳(7.8%)과 블랙핑크(7.6%)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레드벨벳은 1월 리패키지 앨범 'The Perfect Red Velvet'을 통해 타이틀곡 'Bad Boy'가 인기를 끌었고, 7월 일본 데뷔 앨범 '#Cookie jar', 8월 'Summer Magic'(타이틀곡 'Power Up'), 11월에는 다섯 번째 미니 앨범 'RBB'를 발표하는 등 숨가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봄 평양에서 대표곡 '빨간 맛'을 공연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6월 발표한 미니 앨범 'SQUARE UP'의 타이틀곡 '뚜두뚜두' 뮤직비디오가 162일 만에 5억 뷰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으며, 멤버 제니의 솔로곡 'SOLO' 또한 여러 차트를 석권했다. 8위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7.2%), 9위는 발라드 황제 이승철(6.1%), 그리고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왕(歌王) 조용필(5.5%)이 10위다.


그 외 마마무, 이선희(이상 5.0%), 엑소(4.2%), 빅뱅, 임창정(이상 4.0%), 이문세(3.5%), 진성(3.4%), 김건모(3.2%), 윤종신(3.0%), 태진아(2.8%)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연령별 올해의 가수: 10대부터 40대까지 방탄소년단, 50대는 장윤정


연령별 올해의 가수: 10대부터 40대까지 방탄소년단, 50대는 장윤정

연령별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달랐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방탄소년단, 50대는 장윤정을 최고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1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62%)를 기록했고, 트와이스, 레드벨벳, 블랙핑크는 젊은 층에서 각축 양상을 보였다.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은 상대적으로 남성에서 더 인기가 많은 반면, 블랙핑크는 성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승철은 40대, 홍진영·장윤정·조용필은 50대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8년 최고의 가요는 '뚜두뚜두' - 'IDOL', 'FAKE LOVE'


2018년 최고의 가요는 '뚜두뚜두' - 'IDOL', 'FAKE LOVE'

2018년 최고의 가요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DDU-DU)'(5.0%)였다. '뚜두뚜두'는 블랙핑크의 6월 첫 미니 앨범 'SQURE UP'의 타이틀곡으로, 뮤직비디오 공개 24시간만에 유튜브 조회수 3천만, 10일만에 1억, 163일 만에 5억 뷰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핫 100 차트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방탄소년단의 'IDOL'(4.4%)과 'FAKE LOVE'(4.1%)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홍진영의 발랄한 트로트 신곡 '잘 가라'(3.4%)가 4위, 장년층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는 트로트곡 진성의 '안동역에서'(2.9%)가 5위, 방탄소년단 'DNA'와 윤종신의 '좋니'(이상 3.2%)가 공동 6위, 김연자의 '아모르파티'(3.1%)가 8위, 레드벨벳의 '빨간맛'과 아이유의 '밤편지'(이상 2.9%)가 공동 9위다. 


연령별 1위곡: 10대 'IDOL', 20·30대 '뚜두뚜두', 40대 '좋니', 50대 '안동역에서'


2018년 최고의 가요는 '뚜두뚜두' - 'IDOL', 'FAKE LOVE'

올해 최고의 가요 역시 연령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10대에서는 'IDOL'(방탄소년단)과 '뚜두뚜두'(블랙핑크), 20·30대는 '뚜두뚜두'와 'FAKE LOVE'(방탄소년단), 40대는 '좋니'(윤종신), '사랑은 아프다'(이승철), '잘 가라'(홍진영), 50대에서는 '안동역에서'(진성), '아모르파티'(김연자) 등 트로트 곡들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아이돌 선호도: 방탄소년단 지민, 블랙핑크 제니, 아이유, 레드벨벳 아이린, 워너원 강다니엘 순


아이돌 선호도

2015년부터는 올해를 빛낸 가수/가요와는 별도로 10·20대가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도 알아보고 있다.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 만 13~29세 1,501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멤버를 세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방탄소년단 지민이 선호도 12.8%로 1위를 차지했다. 작년 7위에서 올해 여섯 계단을 뛰어올랐으며, 특히 10·2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아이돌로 꼽혔다.


2위는 블랙핑크 제니(12.2%), 3위는 아이유(11.9%), 4위는 레드벨벳 아이린(10.4%), 5위는 워너원 강다니엘(9.1%)이며, 그 밖에 트와이스 나연(6.7%), 방탄소년단 슈가(6.2%), 방탄소년단 정국(5.4%), 방탄소년단 뷔(5.2%), 블랙핑크 지수(4.8%)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최근 12년간 올해를 빛낸 가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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