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시민 감시로 성매매 관련자 행정·형사처분 956건 이끌어내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2-09-22 11:22:29
기사수정
  • 지난 7년간 행정처분 709건, 형사처분 247건, 벌금 몰수 추징금 22억 1천5백만원
  • 시민 감시 활발, 남성 감시단 참여 증가(30%), 온라인 성매매 광고 8만2,868건 적발, 작년 대비 1만건 증가
  • 성매매 추방주간(9.19~25) 맞아 9.22.~10.4. 온라인 캠페인, 토론회 등 다양한 행사 실시

서울시는 지난 7년간(`15.7월~`22.8월) 불법 성산업 관련자 신고·고발을 위해 온라인상의 성매매 알선‧광고를 집중 모니터링해 증거를 채집하고, 채증한 자료를 토대로 업소 현장검증을 실시 총 1,525건을 신고‧고발했다.

 

온라인 캠페인 배너

이 중 247건이 형사처분 받았으며, 그 대상은 성매매 업소 운영자‧건물주 및 알선‧구인 사이트 운영 및 광고 제작자가 해당된다. 특히 고발 결과로 추산된 벌금 및 몰수․추징금은 22억 1,548만원에 달한다. 또, 행정처분도 709건을 받아 영업정지, 사이트 폐쇄, 시설물 철거 등의 유의미한 조치를 이끌어냈다.

 

또, 제12기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1천명)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인터넷, SNS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 상의 성매매 유인 광고 8만2,868건을 잡아냈다. 이는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를 보였던 작년 같은 기간보다도 1만 372건이 증가한 수치다.

 

8월까지 규제기관 등에 신고한 건수는 7만9,212건으로, 플랫폼별로는 ▲SNS를 활용한 유인 광고가 7만684건(89.2%)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사이트 게시물 8,163건(10.3%), ▲랜덤 채팅앱 및 모바일 메신저 ID 365건(0.5%) 순이었다.

 

서울시는 2022년 ‘성매매 추방주간(9.19~25)’을 맞아 시의 ‘불법 성산업 감시본부’ 활동 실적을 발표하고, 성매매 방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온라인 성매매 방지 캠페인과 성매매 수요차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9월 22일(목)부터 10월 4일(화)까지 성매매 방지에 대한 공감대 확산과 시민신고 참여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우리동네, 성매매 의심업소를 찾아라!> 캠페인을 진행한다.

 

무심히 지나쳤지만 일상 곳곳에서 손쉽게 발견할 수 있는 성매매 의심업소를 시민들이 직접 신고‧제보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실시해 적극적인 시민 감시 참여를 유도하고 불법 성산업의 심각성을 알릴 계획이다.

 

캠페인 참여는 22일(목)부터 서울시 홈페이지와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 반성매매 시민참여 플랫폼 등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직접 참여하면 된다.

 

향후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와 협력, 시민 감시활동 및 캠페인을 통해 제보한 결과를 활용해 추가 증거채집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성매매 알선‧광고 등 불법 행위를 합동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을 통해 적발된 관련자는 엄중 처벌하고,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자치구와 협력해 행정조치할 예정이다.

 

이미 2018년 ‘감시본부’에서도 고발한바 있는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 ‘밤의 전쟁’의 총책이 2021년 검거되고, 대형 알선 사이트들이 줄줄이 폐쇄되면서 온라인 성매매 알선 지형도 급변했다.

 

이전 대형 알선 사이트 중심으로 소수의 운영자와 알선자들이 공유하던 성매매업소 정보는 중소형 사이트로 분산되었으며, 이용자, 회원수가 많은 사이트는 유사 사이트로 복제되고, 업소 후기 게시물까지도 재생산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9월 22일(화) 서울 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와 공동으로「성매매 수요차단을 위한 성매매 사이트 모니터링 결과 공유」 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그간 ‘감시본부’가 온라인 성매매 동향을 파악하여 수집한 변화양상에 대한 검토를 통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성매수자 후기 작성 커뮤니티의 현황 및 실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매우 인접해 있는 불법 성산업의 심각성을 알리고, 성매매 문제에 대한 인식변화와 구체적인 신고방법 안내 등 감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시민 안내서」를 배포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향후 카드 뉴스 등으로 제작, SNS 등에 게시 인식개선 홍보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 성매매 방지 가이드북」을 제작해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위기 청소년 지원시설 및 학교 사회복지사와 상담교사 등에게 배포(2,000부)할 예정이다.

 

성매매 피해 청소년 현황 및 피해 실태, 상담 및 연계 가능한 지원시설,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사항 등의 내용을 담아 현장 교사들이 성매매 피해 청소년을 이해하고 지원을 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향후 관련 자료는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재하여 누구나 열람 가능 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다양한 불법 성산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광고 등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셔야 한다”며, “성매매 추방주간이 성매매 방지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특히 학교주변 등 일상 곳곳에서 발견한 성매매 의심업소들은 ‘반성매매 시민 참여 플랫폼’으로 즉각 제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2. 호우특보 발령에 중대본 1단계 가동…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라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
  3. 휴가철 인기제품 온라인 광고 집중 단속… 부당광고 719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휴가철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719건의 불법·부당광고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붓기 제거 차, 자외선 차단 식품, 모기기피 제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4.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양의 수...
  5.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6.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정부 책임을 인정한 이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피해자·유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
  7. 중기부,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현장 밀착' 첫 간담회 성료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와 위기대응 및 폐업·재기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성실상환 소상공인 우대 정책을 발표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간담회에서는 이 발표를 시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