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4분기 석유제품 수출 132백만 배럴로 사상 최대 기록

  • 민동우 기자
  • 등록 2017-12-04 14:58:23
기사수정
  • 지난 9월까지 금년 미국산 원유 수입은 5.4백만 배럴로 1,233% 증가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 3/4분기 국내 석유수급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동기 대비 석유제품의 수입은 감소한 반면, 원유 수입과 석유제품의 생산·수출·소비는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 2017년 3/4분기 국내 석유수급 현황


2017년 3/4분기에는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정유사의 원유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한 287.1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아시아, 미주, 유럽 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産 원유 수입이 감소해 중동에 의존하고 있던 원유 수입선이 점차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산 원유 수입이 급증하면서 미국, 멕시코 등 미주지역으로부터 수입량이 71.9% 급증했다.


지난 2016년 3/4분기에는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지 않았으나, 올해 3/4분기에는 2.3백만 배럴을 수입했다.


2017년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누적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1,233% 증가한 5.4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국내외 석유 수요의 증가로 석유제품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08.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납사와 항공유의 생산량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21.3%, 8.7%로 크게 증가했다.


석유화학 산업 수요가 증가하고 콘덴세이트 정제시설 가동이 확대됨에 따라 납사 생산량이 급증했다.


국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4.3%)은 작지만 미국 등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유에서 휘발유 등 경질유를 생산하는 고도화시설의 유지보수로 휘발유 생산량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석유제품 생산량 증가가 수입을 대체하면서 수입은 77.8백만 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12.5% 대폭 감소했다.


수입량 중 가장 높은 비중(66.3%)을 차지하는 납사는 석유화학설비 증설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납사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입량이 51.6백만 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국제가격 상승으로 인해 산업용·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 소비가 감소해 전년동기 대비 18.4% 감소한 18.0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34.6% 감소한 7.7백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이는 발전용 유류 수요 급감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생산 감소로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휘발유 수입량은 전년동기 대비 103% 급증한 48.8만 배럴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대만에서만 휘발유를 수입했지만 금년에는 대만 외에 중국과 일본에서도 휘발유를 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석유제품 소비는 납사와 수송용 연료의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2.2% 증가한 234.3백만 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는 차량대수 증가, 여름철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전년대비 0.3%, 4.7% 증가했다.


석유화학산업의 호조로 전년대비 6.8% 증가했으며, 소비 비중도 49.0%로 석유제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으로 발전용 유류 수요가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21.7% 감소했다.


전년대비 9.1% 감소했으며,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수 감소로 인한 수송용 액화석유가스(LPG)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석유화학용 액화석유가스 수요가 동시에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석유제품 수출량은 항공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수출액은 수출량 증가와 함께 유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한 9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만으로 선박용 경유 수출이 급증했고, 정제시설이 부족한 對필리핀·호주·앙골라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경유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금년 지난 8월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미국 내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이 중단돼 대미(對美)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항공유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대(對) 베트남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휘발유 생산 감소로 수출 여력이 축소돼 전년동기 대비2.0% 감소했다.


대(對) 중국 수출 증가(42.7%)와 국내 생산 증가(21.3%)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 증가로 수출여력이 감소해 수출량이 전년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