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 미래차 부품산업 수퍼클러스터 조성...서막 올려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2-12-06 17:43:15
기사수정
  • 6일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상생협약 체결
  • 지역기업 10개사, 5880억원 이상 직접 투자, 약 800명 고용 창출
  • 정부 공모 신청 후 내년 초 사업 본격 시작 목표로 각고의 노력

경북이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수퍼클러스터 조성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부품산업을 대표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한 서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6일 경북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

경상북도는 6일 도청에서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신청 및 선정을 위한 투자협약과 함께 노사민정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도․경주․영천․경산시와 다스, 에코플라스틱, 영신정공, 화신, 신영, 한중엔시에스, 일지테크, 아진산업, 대영전기, 건화이엔지 등 10개 기업, 경영계, 한국노총 경북지역본부, 금속노조 경주시지부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10개 기업은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산업 구조를 미래 차 부품산업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588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약 800명 정도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한다.

 

경북은 미래 자동차 전환에 대한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편 필요성이 대두되고 수도권 과밀화, 청년인구의 지속적인 유출 등 인구감소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미래 자동차 전환 산업혁신 및 일자리 전략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산업전환에 필요한 모든 지원정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상생형 지역일자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으로 지역 상생의 미래 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산업 및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지난 4월 노사발전재단 컨설팅 지원을 시작으로 진행되어왔다.

 

또한, 6월부터 지역 노사민정의 사회적 대화와 협약안 도출을 위해 상생협의회 운영과 상호 협의를 거쳐 투자유치, 인센티브 개발 및 상생 협약안까지 현장의 고민을 녹여낸 경북만의 모델을 완성하였다.

 

경북이 추구하는 모델은 지방이 주도하고 민간중심에 정부 지원을 더한 내생적 지역 발전 모델로 도-경주-영천-경산의 거버넌스와 노사민정의 공동 노력으로 지역혁신 공동체 형성을 위해 미래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역에 미래차 부품 혁신센터, 일자리혁신파크, 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등을 구축하고 R&D, 생산, 판매 등 분야별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기업의 미래 차 부품산업을 전환을 촉진한다.

 

아울러, 지역 대학, 특성화고가 참여한 산학관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지역산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원하청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협력사 산업재해 예방 지원 등 상생 파트너십 구축과 전환기 재직자 교육훈련 확대, 사회적경제와 연계한 ESG 경영 실천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협약안에 담아냈다.

 

이는 산업 대전환이라는 변화 앞에 있는 지역기업이 지역의 경계를 넘어 노사민정이 상호 협력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역 내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생적 지역 발전의 모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이 체결로 도는 빠른 시일 내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정부의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심의 일정에 따라 민관합동지원단의 현장실사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위원회 최종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본격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기존 대기업 지방투자 유치 방식과 달리 지역에 소재한 기업이 스스로 미래 차 전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투자와 고용을 결정한 사례이다”며 “경주, 영천, 경산이 국내 최대 미래 차 자동차부품 산업단지로 성장하고, 미래 일자리를 선점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5.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6.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