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기회기자단 출범…김동연 “호기심·민감성·도전정신 갖고 활동해달라”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3-02-20 16:07:55
  • 수정 2023-02-20 17:23:06
기사수정
  • 20일 경기도민기자단, ‘기회기자단’으로 새롭게 명칭 바꿔 출범식 개최

11년의 역사를 가진 경기도민(꿈나무)기자단이 ‘경기도 곳곳의 기회를 찾아 취재한다’는 취지로 ‘기회기자단’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일 경기도민기자단, `기회기자단`으로 새롭게 명칭 바꿔 출범식 개최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는 20일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민기자단, 꿈나무기자단 등 경기도 기회기자단 소속 48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지사에게 묻는다’를 주제로 출범식을 가졌다.

 

‘기회기자단’은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으로 이뤄진 ‘경기도민기자단’과 경기도 내 11~13세 어린이가 참여하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등 총 250명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기회수도 경기도의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기회를 발굴해 도민에게 널리 알린다는 뜻으로 기존 꿈나무기자단과 도민(청소년, 대학생, 시니어)기자단을 하나로 합치고 기회기자단으로 명칭을 바꿨다.

 

이들은 올 한해 도정 가치와 주요 정책, 지역 소식 등을 취재해 다양한 연령층의 눈높이에 맞춘 뉴스 콘텐츠를 생산해 경기도 공식 블로그, 경기뉴스포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하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어린이, 청소년, 대학생, 시니어 등 기회기자단 대표 4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초등학생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기회기자단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호기심’과 ‘민감성’, ‘도전정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호기심은 개인과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은 호기심을 감추거나 누르지 말고 발산했으면 좋겠다. 저는 어떤 정책을 할 때 ‘이건 왜 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늘 던지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사회문제에 대해 또는 우리 주변에 벌어진 일에 대한 민감성을 얘기하고 싶다. 주위의 여러 가지 문제를 남의 일로 생각하지 말고 민감하게 생각하고 반응을 보이는 것이 쌓여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되는 것 같다. 세 번째로는 젊은 학생, 청년들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를 가지고 기자단 활동을 한다면 도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여러분 스스로 자기 계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도민들에게 정말 많은 기회를 주는 경기도가 됐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이 이런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고, 여러분 눈으로 봤을 때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를 먼저 제시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사전질문이나 각본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양주에서 온 초등학생 오유주 기자는 “경기북부는 소통이 단절된 느낌이고 예술이나 문화 체험 공간이 부족하다. 자연·역사·예술의 하모니가 경기북부 기회의 길로 펼쳐진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저는 북부자치도를 만들겠다고 얘기했는데, 단순한 선거 구호가 아니라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를 운영하면서 갖고 있었던 경험에서 나온 신념이자 의지였다”며 “경기북부는 인구 360만이 있고, 잘 보존된 자연이 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열심히 하려고 하니까 북부에 특히 관심 있는 기자분들은 북부 갈 때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밝힌 김다열 기자는 “현재 경기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석수가 같은데, 앞으로 더 기울이실 노력이 궁금하다”는 질문과 함께 “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기회도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 지사는 “협치하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진정성이다. 정파의 논리나 이념 논리에 살지 않고, 경기도와 도민을 위해서 사심 없이 일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여야를 뛰어넘을 수 있는 비전과 정책이다. 야당이라 하더라도 제가 제시하는 비전에 대해서 동의하게 만드는 실력, 정책으로 만들 수 있는 일머리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첫 질문에 답한 후 두 번째 질문에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제가 관심 많은 분야로, 많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과거로 돌아가서 초등학생으로 산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누구를 만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초등학생으로 돌아가면 실컷 놀고 싶다. 아버지가 굉장히 엄하셔서 늘 공부에 대한 압박을 받았다”면서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은 6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라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밖에 군공항 관련 공약 추진상황, 경기도지사로 당선됐을 때의 기분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기자단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TAG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7.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