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정주 "청와대 활용 방향성 없어"...박보균 "문체부 주도로 활용 방안 모색할 것"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02-22 18:12:01
  • 수정 2023-02-22 20:05:39
기사수정
  • 22일 오후 국회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 열려
  • 유정주 "대통령 청와대 재사용으로 청와대 활용 방향 잃어" 비판
  • 배현진"일본 군함도 역사왜곡 문체부가 정부 부처 차원서 대응해야" 주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와대 활용 방안의 방향성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어서 대통령실과 긴밀히 협의하며 관리 운영 전시 활용을 계획해서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정주(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윤 대통령은 작년 3월 당선인 신분 시절에 본관과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 등을 모두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말했는데 약속이 이행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체부에서는 윤 대통령 발언을 토대로 청와대 활용 로드맵을 세웠고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처럼 프리미엄 전시 공간으로 조성, 청와대 아트 콤플렉스 구상 등을 약속했다"고 말하면서 "그런데 대통령 신년 보고회에서 기존에 강조했던 프리미엄 전시 공간이 아니라 역사문화관광클러스터 조성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활용의 방향성이 바뀐 이유가 작년 12월부터 잦아진 윤 대통령의 청와대 사용 때문은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장관은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다"며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하지만 청와대는 용산 대통령실의 재산이기 때문에 문체부가 주도적으로 짜임새 있게 만들어서 사전·사후에 협의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문화재청, 대통령실과 머리 맞대면서 협의해나가고 민간과 전문가 고견을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다"며 "방향성은 베르사유 궁전의 사례를 언급한 것은 베르사유 궁전처럼 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을 보존하면서 전시한다는 원칙을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유네스코에 관한 내용도 나왔다. 이상헌(더불어민주당, 울산 북구) 의원은 "우리나라는 유네스코 분담금 세계 8위고, 자발적 분담금을 기준으로 하면 그 이상일 가능성 있기 때문에 기여도가 높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고 못하고 있고 유네스코 내에서 영향력이 미비한 상태"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더해 "국제적인 위원회 조직에서 인맥은 곧 경잭력이자 영향력"이라며 "다른 국가의 사례에서 전략적인 지원과 전문 인력 구성으로 복수 의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등 관계의 지속성과 회원국 상호간에 신뢰 확보를 위한 지원을 하는 것처럼 우리도 이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현진(국민의힘, 서울 송파구을) 의원은 "2014년 일본이 유네스코에 했던 약속을 불이행 하는 것에 대해서 유네스코가 강력 제재해달라는 공식 서한을 보내 2021년 7월에 일본 군함도 등 역사 왜곡을 제재하겠다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적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안민석 의원이 재발의한 법안을 놓치지 않고 문체부가 정부 부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TAG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