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전남 의원 "한국에너지공대 향한 정치감사 즉각 중단하라" 촉구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03-09 16:08:02
  • 수정 2023-03-09 16:51:45
기사수정
  •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감사원 한국에너지공대 표적감사 규탄` 기자회견 열려
  • "한국에너지공대, 여야 합의로 설립돼...설립 적법성 감사, 국회 입법권 대한 도전" 주장
  •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경쟁력 확보에 전혀 도움 안돼"

광주·전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향한 정치감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검찰공화국의 정치감사 때문에 수백명의 학생들과 연구자들의 학교공동체가 흔들리는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감사원 한국에너지공대 표적감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광주 · 전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적법성 감사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감사원 한국에너지공대 표적감사 규탄` 기자회견에서 "어제 감사원이 한국에너지공대 설립과정의 적법성에 대한 실지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며 운을 뗐다.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을 부정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감사원이 마침내 광주·전남 지역민의 희망이자 수백명 학생들의 배움터인 한국에너지공대까지 정치감사의 표적으로 삼았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보수단체의 허술한 청구취지만을 근거로 무리한 감사를 벌이는 것은 그야말로 정권의 입맛에 맞추는 `코드감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한국에너지공대 설립 적법성 감사는 국회의 입법권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면서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은 여야의 합의로 국회에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이 제정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한국에너지공대특별법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법안소위에서 4차례 심의를 거쳤고 여야 의원들이 치열하게 토론한 끝에 합의처리 됐다"며 "정당한 입법절차를 거쳐 통과된 법마저 적법성을 운운한다면 감사원은 국민의 위임을 받은 국회의원의 입법권을 부정하겠다는 건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의원들은 "한국에너지공대는 특정 지역에만 국한된 지역 공약이 아니라 불가역적인 에너지 전환과 산업 융복합화 추세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에너지 신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에너지산업 백년대계"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 고도의 교육 인프라와 산업기반 시설을 결합해 미래산업을 육성하는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이라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너지공대 흔들기`는 우리나라 에너지산업 경쟁력 확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자해행위`"라고 평했다.

 

의원들은 "지방소멸을 넘어 지방전멸과 지방대학 전멸을 향해가는 와중에도, 한국에너지공대는 2년 연속 높은 입학경쟁률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기록하며 무너져가는 지방 교육의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지방교육의 숨통을 끊어놓지는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