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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년의 가치, 인문학으로 조명한다

  • 최인미 기자
  • 등록 2023-06-22 16:00:02
  • 수정 2023-06-22 16: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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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싱턴D.C.(6. 26.~27.), LA(6. 29.~30.)에서 인문 강연과 역사 탐방 진행
  • 문학·역사·콘텐츠·한국학 전문가들이 한미동맹·문화교류 의미 조명
  •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양국 MZ세대 대상 문화동맹의 가치 확산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도서관협회, 미국 의회도서관, LA 공공도서관과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워싱턴D.C.(6. 26.~27.)와 LA(6. 29.~30.)에서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행사 포스터

문체부는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문화동맹으로 확장된 한미 양국의 동맹과 교류의 가치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조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의회도서관의 참전용사구술사업(VHP, Veterans History Project)에 참여하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MZ세대 학생 등을 초청해 한미동맹과 양국 문화교류의 역사,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조명하는 인문학 강연과 양국 교류의 역사가 스며있는 현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선교사, 시, 한국전쟁, K-컬처, 영화’ 주제 인문학 강연으로 양국 관계 조명

 

워싱턴 D.C.에서는 6월26일(월) 오전 9시 30분부터 의회도서관에서 참석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로어노크대 역사학과 스텔라 쉬(Stella Xu) 교수가 ‘선교사들의 발자취를 통해 보는 한미동맹 흔적’을 주제로 미국인 선교사이자 한국학 연구자인 제임스 게일(James Scarth Gale)이 소장했던 한국자료를 통해 한미관계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정재찬 한양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총, 꽃, 시-시로 읽는 평화와 번영의 역사’를 주제로 한국전쟁 이후 역사 흐름을 전쟁 당시 발간된 시를 통해 재해석한다.

 

오웬 로저스(Owen Rogers), 메건 해리스(Megan Harris) 의회도서관 참전용사구술사업 전문가들은 ‘인문학 관점으로 본 참전용사구술사업 컬렉션과 한국전쟁의 역사’를 주제로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증언과 인터뷰 등 아카이빙 자료를 통해 양국 MZ세대에게 한국전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LA에서는 6월 29일(목) 오후 3시부터 LA 공공도서관에서 참석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남희 UCLA 한국학연구소 소장이 ‘미국 내 한국학 발전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미국 내 K-컬처 현황과 현재 한미 양국 관계를 조명하고, 이승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는 ‘영화로 만난 한국과 미국, 그리고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미 합작 영화 제작 경험과 앞으로 펼쳐질 메타버스 콘텐츠 세상에서의 한미 문화교류 방향을 고찰한다.

 

전후석(Joseph Juhn) 영화감독은 ‘한미관계 강화를 위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힘과 서사’를 주제로 다룬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양국 MZ세대가 함께 한미동맹의 역사·문화적 장소 탐방

 

아울러 인문학 강연에 참석한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가족, 한미 MZ세대 등 약 30명은 한미동맹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장소도 찾아간다.

 

워싱턴D.C.에서는 6월 27일(화),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등을, LA에서는 6월 30일(금), 흥사단소 터, 대한인국민회 기념관 등을 탐방해 역사 속에서 양국 국민이 쌓아온 상호 이해와 우정을 나눈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오랜 역사 속에서 쌓아온 양국 국민의 이해와 우정을 발판으로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한미동맹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계기로 문화동맹으로 확장됐다. 두 나라 국민이 문화교류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함께 조망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새 지평을 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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