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포항 지열발전 부지 복구를 위해 정부, 전문가, 포항시민이 함께 나섰다

  • 임경석 기자
  • 등록 2019-05-08 14:08:25
기사수정
  •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1차 회의 개최

포항 지열발전 부지의 안전한 복구를 위해 국내·외 최고전문가와 포항시민들이 정부 및 포항시와 함께 나섰다.


8일 오전 10시 30분,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의 1차 회의가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개최됐다.


그간 포항시와 포항시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MW급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안전한 관리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에 산업부는 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 마련이 최우선 과제임을 밝히며, 전문적이면서도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포항시와 합동으로 ‘포항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T/F’를 구성·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T/F는 고도의 전문성과 지역의견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 시민대표 14명과 T/F가 추천하는 해외석학으로 구성된다.


이번 T/F 1차 회의에서는 향후 활동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T/F는 위원들 간의 합의를 거쳐 활동계획을 확정하고, 이후 전공 분야별로 실무분석팀을 구성·운영해 지진, 지하수, 지중응력 등 다양한 요인들과 부지 안전관리와의 상관성 등에 대해 전문적인 검토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금년 추경 정부안에 반영된 심부지진계, 지하수 모니터링 시스템 등의 운용방안에 대해 논의해, 포항 지열발전 부지 안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포항시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시민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도록 지진 등 관측결과 등을 대외에 공개하고, 이를 위해 기상청과 협력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T/F를 향후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며, 위원들의 전문적인 판단에 따라 활동기간의 연장·단축도 신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T/F는 활동기간 중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들을 발굴해 수시로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며, 활동설명회 개최 등을 계기로 시민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은호 산업부 포항 지열발전 조사지원단장은 “포항 지열발전 부지 복구 및 안전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시민대표가 한 자리에 모여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정부는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T/F에서 권고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조속하게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부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가, 시민대표 그리고 정부와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정밀조사와 장기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열발전 부지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T/F가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