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관광성수기 대비 무자격 가이드·부당요금 불법 행위 집중 점검

  • 이현중 기자
  • 등록 2023-09-28 13:16:36
기사수정
  • 서울시, 황금연휴 맞아 관광시장 본격 활성화…가이드‧숙박‧요금 등 불법 행위 집중 점검
  • 관광성수기 관광버스 주차공간 확보, 주차정보 안내로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 덤핑관광 근절, 특별관리지역 지정 등 올바른 관광질서 확립으로 서울관광 품격 높여

지난 8월,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여행을 전면 허용한 이후 중국이 처음으로 최장기간의 황금연휴(9.29~10.6, 8일간)를 맞이한 가운데,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특별시청

블룸버그가 중국 항공 데이터 제공업체인 플라이트마스터를 통해 연휴 기간 항공권 예매가 가장 많은 국제선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서울 구간이 1위로 집계되는 등 연휴 기간을 기점으로 관광시장 회복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관광성수기에 대비해 여행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숙박‧교통‧가이드‧구매요금 등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에 대한 불법 및 불편 사항을 집중 점검하고, 건전한 관광질서 확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서울시는 유관기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불법 가이드와 불법숙박, 부당요금(가격표시의무 위반, 택시 바가지요금 등) 등 관광현장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법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서울시관광협회와 한국여행업협회는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이 없는 가이드 고용은 불법임을 안내(9월까지)하고 회원사를 대상으로 자정노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10월부터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단체 관광객이 많이 찾는 면세점 등에서 자격증 미소지 가이드의 활동을 합동 점검한다.

 

도시민박업이 밀집된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9월부터 시행 중인 서울시‧자치구‧관광경찰 합동 단속은 10월10일까지 이어진다. 내국인 투숙 금지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 및 위생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6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점검을 지난 8월부터 지속 시행해오고 있다. 김포공항 국제선과 인천공항 1,2 터미널, 명동 주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생하는 부당요금 부과 등의 택시 불법영업도 상시 점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한 지원활동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관광불편처리센터를 강남권역에 추가 개소(10월중) 하는 등 운영을 확대하고, 관광경찰대는 9월부터 명동 및 동대문 등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특별 치안 활동을 10월 10일까지 지속 추진한다.

 

또한, 관광성수기에 늘어나는 단체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추석연휴(9.28~10.3) 기간 경복궁 인근 적선노외 관광버스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동시에 ‘서울주차정보’ 앱을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한 주차정보도 제공한다.

 

중국 단체관광 성수기(9~10월)에는 도심, 경복궁, 인사동 등 3개 권역에서의 관광버스 불법 주정차 행위도 중점 단속한다.

 

아울러, 올바른 관광질서를 확립하고,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된다. 그동안 서울관광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덤핑관광을 근절하기 위한 관광 옴부즈만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또한, 과잉관광을 방지하고, 지역주민의 정주권 보호를 위해 북촌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관광 옴부즈만은 건전한 관광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덤핑관광 등에 대한 상시감시, 업종간 갈등 조정 및 중재 등을 수행하며 사안에 따라 언론제보, 공정위 신고,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하게 된다.

 

북촌지역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쓰레기 투기, 노상방뇨 등 불법행위 근절, △관광버스 통행 제한구역 설정, △관광객 방문시간 제한 설정 등 지역 주민들에게 와닿는 실질적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황금연휴를 기점으로 대규모 관광객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시장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좋은 추억만 가지고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현장을 점검하고 불편 요소들을 개선해, 더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도록 서울관광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용 '부당합병·회계부정' 무죄 확정…4년 10개월 재판 끝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부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에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1·2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내리고 검찰의 상고를 기...
  2. 온라인 플랫폼이 불러온 자영업 양극화…“성장잠재력 있는 곳에 금융 집중해야” 온라인 플랫폼의 확산이 자영업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분석 속에, 정부의 자영업 금융지원이 성장잠재력이 큰 업체에 집중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희완 한국은행 지역경제조사팀 과장은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온라인 플랫폼 성장은 자영업 경영성과의 격차를 .
  3. 김민석 총리 "제2의 IMF급 경제위기, 범국가적 에너지 모아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경주에서 열린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현재 경제상황을 `제2의 IMF`에 비유하며 구조적·복합적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강조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개최된 제48회 대한상의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강한 ...
  4.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5. 올해 2분기 부패·공익신고자 44명에 6억5천만 원 보상금 지급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올해 2분기 동안 부패 및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한 44명에게 총 6억 5천만 원 규모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신고를 통해 공공기관이 회복 결정한 수입은 약 65억 원에 달한다.분야별로는 ▴연구개발 1억 9천만 원(28.4%) ▴의료 1억 7천만 원(26.2%) ▴산업 1억 4천만 원(21.7%) 등 세 분야가 전체 보.
  6.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7.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