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파주 운정 주민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 "1·2기 신도시 먼저"

  • 이상철 기자
  • 등록 2019-06-03 15:44:24
  • 수정 2020-09-01 11:32:30
기사수정
  • 김현미 '광역 교통망 보완에 "실효성 없다"
  • "3기 신도시 생기면 1, 2기 신도시 자족 기능 상실될 것"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집회가 1일 오후 7시 운정 이마트 앞 새암공원 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헌기 기자) 파주 운정 신도시에서 3기 신도시 추진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지역 주민들은 고양 창릉 신도시 때문에 집값 하락과 교통 대란 발생 등 문제를 제기했다.

 

집회는 지난 1일 오후 7시경 운정 이마트 사거리 새암공원 광장에서 진행됐다.. 운정신도시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일산신도시연합회와 검단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가 함께 해 1,5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흰색 풍선과 각종 손 팻말, 깃발을 흔들며 3기 신도시 철회를 촉구하며 3기 신도시를 추진하기에 앞서 2기 신도시인 운정 지구의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서북부는 지금도 미분양, 미입주 사태가 벌어져 아파트 무덤이 되고 있는데, 3기 신도시까지 들어서면 막대한 타격을 입을 거라는 얘기다.

 지난 1일 운정 이마트 앞 새암공원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플랭카드를 흔들고 있다. (사진=이헌기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황급히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보완 구상' 카드를 꺼내며 1·2기 신도시 주민 달래기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작용한 모양새다. 일산, 운정 등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해당 정책이 별다른 이점도 없고 실효성도 없는 기존 정책 재탕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1·2기 신도시 주민들은 매주 주말마다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12일 파주 운정행복센터 사거리 앞에서 1차 집회를 열었으며, 18일 일산 주엽공원과 25일 일산 동구청 앞에서 각각 2, 3차 집회를 진행됐다.

 

이날 열린 집회는 4차 집회이며, 이들은 앞으로도 3기 신도시 반대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2.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3. 호우특보 발령에 중대본 1단계 가동…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라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
  4. 휴가철 인기제품 온라인 광고 집중 단속… 부당광고 719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휴가철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719건의 불법·부당광고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붓기 제거 차, 자외선 차단 식품, 모기기피 제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5. 배우 박보검,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 위촉…‘출구 없는 매력’ 알린다 ‘출구 없는 매력의 한국 관광’을 알릴 새로운 얼굴로 배우 박보검이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7월 29일 ‘2025 한국 관광 명예홍보대사’로 박보검을 공식 위촉하고, 글로벌 홍보 캠페인 ‘네버 엔딩 코리아(Never Ending Korea)’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문체부는 24일, 한국 관광 홍보 유튜브 채널 ‘I...
  6. 美 25% 상호관세 D-7… 정부, 막판 총력전 속 '윈-윈' 해법 찾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한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정부는 8월 1일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막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한국과의 협상 상황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 협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양국이 조만간 합의점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
  7.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양의 수...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