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 노후 급수관 교체비 지원 사업, 세척비·수도꼭지 필터까지 지원

  • 박헌기 기자
  • 등록 2023-10-24 13:23:39
기사수정
  • 1994년 4월 이전 건축 아연도강관 주택 대상, 세척비 18만 원, 수도꼭지 필터 9만 원 지원
  • 올해 하반기부터 1천 가구 대상 세척비 및 필터 지원 시범 실시 후 내년 확대 시행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올해 하반기부터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과 더불어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서울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입,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 5천 가구의 90%인 50만6천 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그러나, 올해를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주택 내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9천 가구가 남아 있으며, 시는 올해 85억 원을 투입해 1만4천 가구를 대상으로 우선 교체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클린닥터서비스’는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 추진이 어려운 세대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을 신규로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깨끗한 물 공급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보다 조속히 깨끗한 수돗물 공급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1천 가구를 대상으로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시범 사업 대상은 재개발․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후 현재까지 사업 보류된 단지 중 시기가 오래된 순으로 우선 지원 예정이다. 시는 시범 사업 추진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모든 주택이며, 재개발·재건축 추진 중인 노후주택 및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지역 및 소외계층 이용 건물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 내 노후 급수관 세척비는 80% 이하이며, 최대 18만 원까지, 수도꼭지 필터는 최대 9만 원(1년 사용분)까지 지원된다.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1년 사용분을 일시에 지원 예정이며, 45일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필터 수량을 8개 이내로 지원한다.

 

급수관 세척비와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중복 지원이 불가하며, 수도꼭지 필터 지원은 마시는 물을 기준으로 싱크대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질관리를 통해 아리수를 생산하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세척하는 등 공급과정도 꼼꼼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신규로 추진하는 ‘클린닥터서비스’를 통해 맑은 물 공급의 사각지대가 해소되어 모든 시민이 고품질 아리수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이재명 대통령, 취임 59일 만에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균형 발전은 국가 생존 전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59일 만인 2025년 8월 1일,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균형 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하며, 수도권보다 지방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도지사들은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한미 관세 협상에 감사를 표했으며, 지방분권...
  2. 호우특보 발령에 중대본 1단계 가동…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비하라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되면서 행정안전부가 오늘(3일) 오후 6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장관은 관계 부처와 지자체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달라고 요청했다.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호우 특...
  3. 휴가철 인기제품 온라인 광고 집중 단속… 부당광고 719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월 7일부터 18일까지 휴가철 온라인에서 판매량이 급증하는 식품과 의료제품을 집중 점검한 결과, 총 719건의 불법·부당광고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점검은 다이어트 보조식품, 붓기 제거 차, 자외선 차단 식품, 모기기피 제품 등 여름철 수요가 높은 제품의 허위·과장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4. ‘한양의 수도성곽’,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 선정 조선의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구축된 ‘한양의 수도성곽’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7월 31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Capital Fortifications of Hanyang)’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한양의 수...
  5. 환경부 장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유족에 직접 사과 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위원장과 함께 8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단체 대표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정부 책임을 인정한 이후, 환경부 장관이 직접 피해자·유족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그 ...
  6. KB부동산, LH청약전용관 서비스 선보여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부동산 종합 플랫폼 ‘KB부동산’에서 공공 청약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LH청약전용관’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KB국민은행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민간 플랫폼 중에서는 최초로 LH분양주택의 청약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LH청약전용관’은 청약 ...
  7. 중기부,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 '현장 밀착' 첫 간담회 성료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소상공인 회복 및 안전망 강화를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와 위기대응 및 폐업·재기 지원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중기부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성실상환 소상공인 우대 정책을 발표하며 금융 안전망 강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간담회에서는 이 발표를 시작...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