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전자, 해외 판매 중저가 리퍼폰 국내 판매 검토조차 안해"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3-10-27 11:30:10
기사수정
  • 허은아 의원, “구매 원하는 국민들 있는지 수요 조사라도 진행해야”

삼성전자가 미국, 영국, 프랑스에 출고가 대비 최소 77%에서 최대 69%까지 할인해서 판매 중인 CRN(Certified Re-Newed) 단말에 대한 국내 출시를 검토 조차 안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CRN 단말은 반품, 보상 프로그램으로 회수된 단말을 삼성전자가 직접 재조립 및 검수해 신제품 수준으로 재생산한 제품이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미국에 CRN 단말을 출시했고 2022년에는 영국, 프랑스로 판매 국가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국내 출시 관련해서 수요 조사나 검토를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허은아 의원이 삼성전자에게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성 측은 미국에서S21, S22 시리즈, 영국에는 S20U, Note20, 프랑스에서는 S21, S20 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S22 단말의 가격은 출시가 대비 약 77%, S21은 약 69~72% 수준이다.

 

최근 5년간 휴대폰 제조사별 국내 시장 점유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분기별로 최소 50% 이상으로 사실상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도 애플과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아 의원은 “올해 통신장비 지출 비용이 약 29% 정도 급증했다”며 “국내 단말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보유한 삼성전자가 발상을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비싼 단말기를 구입하기 부담스러워하시는 국민들을 위해 리뉴드 단말 관련 수요 조사라도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2.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3.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6. IBK기업은행, 1분기 순이익 8142억원…전년比 3.8%↑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81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실적을 25일 발표했다.IBK기업은행의 1분기 실적은 시장금리 하락 등 은행산업 전반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7604억원을 시현했으며, 특히 중소기업 지원 부문에서 괄목할 ...
  7. 한덕수 권한대행 총리직 사임... "더 큰 책임 지는 길 결정"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일 오후 4시 사임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대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해야 하는 일을 하고자 직을 내려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제 앞에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