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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소방서, 만삭 임산부 구급차 안 출산 도와 '화제'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9-09-06 17: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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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 중 출산 임박해 응급 분만 실시

서울 종로소방서 신영119안전센터가 분만 진통 중인 임산부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 구급차 안에서 아이 출산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달 4일 02시 06분경 종로구 부암동의 한 주택에서 임산부가 분만진통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에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만삭의 임산부 분만을 무사히 유도해낸 종로소방서 신영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이창희(1급 응급구조사) 대원은 "임산부는 진통으로 자력으로 걷는 것조차 불가능하여 들것을 이용 구급차로 옮겼으며, 구급차에 오르자마자 출산이 임박했음을 확인하고, 곧바로 출산 준비에 돌입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양막파열로 양수가 나오고 출산이 임박한 징후가 보이자 서울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센터 당직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으면서 탯줄결찰, 태반반출 등 응급분만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둘째를 임신한 산모 강씨(31세)는 “출산 예정일인 8월 9일보다 5일이 빠른 이날 새벽 2시부터 진통이 시작되었으며, 새벽 시간대로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도움 요청할 곳이 119밖에 없었다"며 "너무 다급한 상황에서 차분히 분만을 도와 준 119구급대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임산부 관련 출동건수는 ’16년 1,558건, ’17년 1,383건, ’18년1,172건 ’19년 7월 말 현재까지 626건이었다. 매년 임산부 출동 건수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한해 평균 임산부 출동은 1,371건이 발생하고 있다. 구급차 내 출산은 ’16년 3건,  ’17년 1건,  ’18년 2건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산모 이송 중 구급차 내 출산은 한 해에 한 두건씩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119구급차 내에는 분만유도 장비들이 적재되어 있으며, 구급상황관리센터 의사의 의료지도를 통해 탯줄 결찰 등의 응급분만관련 처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 1일부터 특별구급대 24개대를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특별구급대에는 업무범위 확대에 따른 특별교육과정을 이수한 1급 응급구조사 자격 또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구급대원이 탑승하고, 심정지, 심인성흉통, 다발성 중증 손상환자, 아나필락시스, 응급분만 등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한 구급현장에 출동한다.


서순탁 종로소방서장은 “119구급차에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성공적인 분만을 유도한 구급대원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고품질의 구급서비스 제공을 위해  구급대원 전문교육 강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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