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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9월 본청약 확정 분양가, 사전청약 때보다 높아진다

  • 김인규 기자
  • 등록 2024-04-08 1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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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 공사비 인상 여파로 총사업비30%가량 늘어

3기 신도시 중 최초로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인 인천 계양지구 공공분양 아파트의 9월 확정 분양가가 사전 청약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가 원인이다. 


3기 신도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주택건설공사 시작된 지난 3월 29일 오후 공사 장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인천 계양지구에는 공공주택 9천가구를 포함한 1만7천가구가 들어선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계양 테크노밸리 A2 블록 공공주택 건설사업의 총사업비가 3천364억원으로 변경 승인됐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사업계획승인 때보다 688억원(25.7%) 오른 것이다.


A2 블록과 함께 사업계획이 승인된 바로 옆 A3 블록의 총사업비도 1천754억원에서 2천355억원으로 580억원(33.1%) 급증했다. 당초 사업계획승인 때 입주 예정일은 2026년 6월이었으나 2026년 12월로 6월 밀렸다.


인천계양 A2와 A3 블록은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가장 먼저 사전청약을 받은 뒤 지난달 말 주택 착공에 들어갔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가,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359가구)과 행복주택(179가구) 등 538가구가 들어선다.


부동산값 급등기였던 2021년 8월 진행된 3기 신도시 첫 사전청약 때 인천계양은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이다. A2 블록 84㎡는 28가구 모집에 1만670명이 몰리며 경쟁률이 381대 1까지 치솟았다. 같은 블록 74㎡ 경쟁률은 76대 1이었다.


추정 분양가는 A2 블록 59㎡가 3억5천600만원, 74㎡는 4억3천700만원, 84㎡가 4억9천400만원이었다. 그러나 증액된 사업비를 고려하면 올해 9월 본청약 때 확정되는 최종 분양가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최종 분양가가 오르더라도 민간 분양 아파트보다는 상승 폭이 작아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공사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에 3기 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확정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사업 지연으로 사전청약 이후 본청약이 늦어지는 곳일수록 사전청약 당첨자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분양가를 받아 들 수 있다.


3기 신도시 본청약은 올해 인천계양에서만 이뤄진다. 나머지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3기 신도시 인천계양 공공주택 총사업비 증가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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