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결정인원 10만명 넘어서”

  • 이신영 기자
  • 등록 2018-04-10 15:25:57
기사수정
  • 2단계 기관 대상 비정규직 실태조사 결과 및 향후계획 발표

파견.용역 전환계획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20일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한 이후 금년 3월말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 10.1만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까지 예상전환규모 20.5만명의 49.3% 수준으로, 지난해 전환결정인원 6.9만명에 이어 금년 1/4분기 중 3.2만명에 대한 전환결정이 완료된 결과이다.

이를 고용형태별로 보면 기간제는 2018년 상반기까지 잠정전환인원의 81.5%인 58,933명을 전환결정하였으며, 상반기 중 전환결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견·용역은 2020년까지 누적 잠정전환인원의 41.2%인 42,242명을 전환결정한 상황으로,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전환결정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부문별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중앙행정기관은 47개 기관 모두 기간제 전환결정이 완료되었으며, 파견·용역은 41개 기관·11,361명 중 30개 기관·7,044명의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자치단체는 기간제의 경우 245개 기관·18,992명 중 206개 기관·15,517명의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파견·용역은 173개 기관·6,271명 중 28개·660명의 전환결정이 완료되었으며, 대다수 자치단체에서 노·사·전문가협의회 구성이 진행 중이다.

교육기관은 기간제의 경우 74개 기관·13,939명 중 72개 기관· 10,694명의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파견·용역은 71개 기관·11,122명 중 34개 기관·1,804명을 전환결정한 상황이며, 17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노·사·전문가 협의회 구성이 상당부분 진행됨에 따라 4월부터 각 기관별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은 기간제의 경우 325개 기관·26,154명 중 249개 기관·18,747명의 전환결정이 마무리 됐다.

파견·용역은 289개 기관·69,876명 중 135개 기관·32,125명의 전환결정을 완료하였으며, 일부 대형 공공기관에서 노·사간 협의에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공기업은 기간제의 경우 144개 기관·3,576명 중 137개 기관·2,869명의 전환결정이 완료되었고, 파견·용역은 82개 기관·3,951명 중 42개 기관·609명에 대한 전환결정이 완료됐다.

고용노동부는 상반기 중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이후 파견·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550여명의 공공기관 담당자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중앙부처 등 부문별 합동간담회를 통해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규직 전환과정에서 갈등이 우려되는 60여개 기관에 대하여는 중앙 및 권역별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공공부문 2단계 정규직 전환도 본격 추진한다.

2단계 대상기관은 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자회사, 지방공기업 자회사로 총 600개소이다.

고용노동부는 2단계 600개 기관에 대해 비정규직 규모, 사용직종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분석을 마쳤으며, 5월까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6월부터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단계 대상기관의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체 노동자는 5만명, 비정규직 노동자는 1.6만명에 이르러 비정규직 비율이 32.1%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1.6만명 중 기간제가 1.1만명, 파견·용역은 0.5만명으로 기간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특성을 보이고 있다.

기관 규모는 100인 미만이 전체의 79.2%, 30인 미만은 47.8%로 소규모 기관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운영재원은 모회사 의존이 41.8%, 모회사 서비스 제공 수익 창출 23.2%, 독자수익 35.0%로 나타나 모회사 의존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단계 대상기관의 주요 특징을 높은 비정규직 비율 , 기관규모의 영세성, 기관운영 재원의 모회사 의존성으로 분석하고, 대상기관 및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노동계·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으로써 정규직 전환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류경희 공공노사정책관은 “1단계 기관의 정규직 전환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2단계 기관의 정규직 전환은 1단계 정규직 전환과정에서의 노하우를 살려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5.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