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토부,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 진행···6년간 1220억원 지원

  • 임경석 기자
  • 등록 2020-04-22 14:07:05
기사수정
  • 韓 세계 부품시장 선도국가 점유율 10%로 매우 미미···“산업혁신 중요한 상황”

국토교통부는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은 2개의 중점분야와 총 15개의 세부과제로 구성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아이엠뉴스 자료사진)국토교통부(이하·국토부)는 철도차량부품 제작 기술 및 산업의 국내 자생력을 높이고 해외 철도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철도차량부품 연구개발사업은 2개의 중점분야와 총 15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6년 동안 122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 성과의 상용화를 강화하기 위해 실용화 지원체계를 구축해 추진한다.

2개의 중점분야는 각각 수요는 많으나 해외의존도가 높은 부품 10종에 대한 국산화 개발과 해외 시장진출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선도형 부품 5종 개발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KTX 및 KTX-산천을 대체해 한국철도차량의 차세대 주력 고속열차로 운행될 EMU-250 및 EMU-320의 핵심부품 10종을 비롯해 도시철도차량용 부품 3종, 트램용 1종 및 물류차량용 1종 등 총 15종의 철도차량 부품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하게 된다.

실용화 지원체계는 철도차량 완성차 및 부품 제작사 등 산업계, 철도운영기관 등 수요처, 연구주체인 연구기관 및 인증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로 구성되며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주체가 된다.

연구개발사업 첫 해인 2020년은 개발 부품에 대한 개념설계안 및 기본설계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오는 2021년부터 개발 부품에 대한 상세설계안 및 시제품 제작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 세계 철도시장은 232조 원 규모로 연평균 2.6%의 고성장 산업분야이며 철도차량부품 시장은 72조 원 규모로 전체 철도시장의 31%에 해당한다.

이 중 우리나라의 철도차량부품 시장 점유율은 0.9조 원으로 세계 철도차량부품 시장의 1.3%에 불과해 캐나다, 중국 등 부품시장 선도국가의 점유율이 10% 이상인 것에 비춰보면 매우 미미하다.

이는 국내 철도차량부품업계의 대다수가 영세한 중소기업으로서 철도 선진국과의 상당한 기술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철도차량의 대부분의 부품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중소기업 등 국내 산업계의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므로 중소기업 중심의 철도차량부품 관련 기술 및 산업 혁신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착수하는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등 부품업계는 부품생산 국산화 기술력을 확보하게 되고 국내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납품으로 매출이 신장되어 산업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미래선도형 부품개발에 따라 부품 수출 등 해외 철도부품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매출 극대화 및 국제적인 기술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연구개발사업의 주체인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22 오후 2시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2020 철도차량부품개발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송시화 국토교통부 철도운행안전과 과장은 "앞으로도 철도차량부품업계의 기술혁신 및 산업혁신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궁극적으로 부품 산업계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세계 부품시장에서의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건설사 부도 증가로 건설공제조합 대위변제액 21% 증가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지난해 건설공제조합이 회원사인 건설사 대신 협력업체에 지급한 하도급 대금 등 대위변제액이 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위변제액은 2,218억원으로, 전년(1,831억원)보다 387억원 늘어났다. 대위변제는 건설공제조합이 보증을 제공한 회원사인 .
  2. 대법원, 이재명 '김문기 골프·백현동' 발언 '유죄 취지' 파기환송... 여야 격돌 대법원이 5월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김문기 골프 발언'과 '백현동 국감 발언'을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판단하고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하며 격렬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자회견에서 "법 앞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는 헌법의 원칙이 재...
  3. 한덕수, “개헌 마무리 후 즉시 사임”…대선 출마 공식 선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임기 3년 내 개헌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개헌, 통상 현안 해결, 국민통합을 3대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를 선언한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헌을 완수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
  4.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68.9% 증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 본격화” LG화학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1710억원, 영업이익 447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68.9%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1.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30일 LG화학은 이 같은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재편과 운영...
  5. 정부, 7월까지 추경 70% 신속 집행…민생·산업 총력 대응 정부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12조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7월 말까지 70% 이상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의 마무리까지 흔들림 없이 리스크에 대응하고 민생 ...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BNK금융그룹, 1분기 순이익 1666억원…전년比 33.2%↓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25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이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9억원(33.2%) 감소했다고 밝혔다.BNK금융그룹의 1분기 순이익 감소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 이익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은행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